혁신적이고 열정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발전플랜트·건설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진취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국내외를 망라하는 글로벌 중소기업을 무서운 기세로 성장시키고 있는 남해 출신 향우가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남해군 남해읍 곡내마을이 고향인 ㈜광진의 김문숙 대표(52세)가 그 사람이다.
㈜광진 기업은 김문숙 대표가 지난 2019년 9월 경남 창녕군 도천면 내 약 2만㎡ (약 6000평) 부지에 설립한 중소기업으로, 발전플랜트 배열회수보일러(HRSG) 제작과 강구조 건설자재 제작·공급, 연구사업 등 사업활동 영역을 확장해 고객의 니즈를 발굴하고 새 시대의 도전과 혁신정신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광진은 이름만 들어 알 수 있는 SK-ecoplant, 삼성물산, LG화학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산업기업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Vogt-Power, SIEMENS 등을 국외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웅비하고 있는 견실한 중소기업체다.
향우인 김문숙 대표를 소개받고 최근 본지는 차로 약 2시간 걸리는 창녕군 소재 ㈜광진을 방문했다. ㈜광진에 들어서자 넓은 대지에 사무실과 별도로 떨어져 있는 공장 작업장의 웅장한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김문숙 대표는 70여 명의 상시 직원을 인솔하는 기업의 대표의 모습에 대한 기자의 상상과는 달리 여느 직원과 똑같이 깔끔한 작업복을 입은 소탈한 모습으로 고향에서 온 취재진을 반가운 미소로 맞아 주었다.
김문숙 대표는 남해읍 곡내마을에서 부친 김두열 씨와 모친 박옥아 씨의 슬하에서 태어나고 자라 남해초등학교, 남해여자중학교, 남해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마산수출자유무역지구에 위치한 소니전자에 근무하면서 직업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광진웰드를 운영하면서 기업경영의 경험을 쌓았다. 불타는 학구열과 연구의 필요성으로 중년의 나이에도 최근에는 창원대학교 국제무역학과에 입학해 상업과 무역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꿈을 현실로>라는 생활신조를 바탕으로 광진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김문숙 대표는 남해군이 고향인 남편과의 사이에 23살, 27살의 두 자녀를 두고 다복하게 살고 있다.
㈜광진은 어떤 기업인가요
= ㈜광진은 복합화력발전소의 HRSG(배열회수보일러)를 제작하는 사업체이며 현재 근로자 70여 명이 근무하는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우리 회사는 ‘글로벌 HRSG 프리미어 파트너’를 비전으로 사회발전에 유익한 가치 창출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 성장해 신뢰있는 기업, 사회적 가치의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RSG는 배열회수보일러라고도 하는데 발전시설에서 1차 가스터빈 발전에서 발생한 뜨거운 배기열을 2차로 이용해 끓인 물을 다시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다.
지난 2019년 설립해 우리 ㈜광진은 국내에서는 SK-ecoplant(구 SK건설), 삼성물산, GS건설과 GS엔텍, LG화학, 삼성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주)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산업기업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Vogt-Power, SIEMENS 등 국외 주요 기업과도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우리 광진기업은 발전플랜트 HRSG NPP 제작과 함께 ▲Steel Structure ▲Built-up Beam 제작 ▲R&D 사업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해 고객의 니즈와 새 시대의 도전과 혁신정신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광진기업 설립 계기나 배경, 역사는 어떤가요
= 지난 2014년 개인사업자인 광진웰드를 기반으로 용접봉 유통업을 하던 중 거래처의 권유로 제작을 권유받아 2019년 9월에 법인기업인 ㈜광진을 설립하여 현재에 이르게 됐다.
그동안 ㈜광진은 지난 2019년 설립 후 설립년도 12월에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SNTC 사외협력사 등록>, <BHI 사외협력사 등록> 절차를 마쳤으며 그 다음해인 2020년 4월과 8월부터 <SK건설 여주 HRSG 공사> Casing과 Duct 등 발전플랜트 관련 사업에 뛰어들어 핵심적인 성과들을 창출했다.
또 2020년 11월에는 <SK건설 사외협력사>로 등록됐다. 그 후에도 2021년 5월 <GS엔텍 사외협력사> 등록, 7월에 <5대 발전사 정비적격기업 인증>, 9월에 <발전소 덕트용 단열 케이싱 특허> 획득, 10월에 <벤처기업확인서 인증> 등 전 직원들과 함께 기업의 생산성과 기술력 제고에 힘을 쏟아 비교적 단기간에 <기술평가 우수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문숙 대표님께서는 근래 중년 나이에도 창원대 국제무역학과에 입학했다고 하시던데 힘드시진 않나요
= 현재 국립 창원대학교 국제무역학과에 입학하여 학업 중이다. 지난 2022년에 입학하여 현재 2학년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데 우리 회사를 운영하면서 외국 고객사의 일을 수주받아 일을 처리하면서 국제 무역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 현재 공부는 조금 힘이 들지만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며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주)광진 운영과 관련해 향후 운영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 지난 2019년 설립했으니까 우리 광진기업의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견실하고 탄탄한 기술력과 성실한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넓혀 ‘글로벌 프리미어 파트너’의 위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4년도에는 전 세계 시장과 무역 상황상 세계 곳곳에서 복합화력발전소가 많이 건설될 예정이다. 우리 광진기업에서는 해외 기업인 SIEMENS HTT(NEM)의 Project를 시작으로 그와 관련된 많은 사업과 프로젝트를 수주해 기업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키우고 전 세계에서 핵심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아 나갈 계획이다.
고향 남해에는 가족이 계신지, 또 고향에 대한 가장 좋은 기억은 무엇인가요
= 현재 남해읍 차산리 곡내마을에는 부모님이 거주하고 계셔서 한 달에 2~3번은 고향집에 들르고 있다. 또 시댁이 고현면이라서 그곳도 방문하고 있다. 일과 학업, 사회봉사활동 때문에 고향 지인이나 학창시절 동기들과는 아직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일정이 허락되면 고향 사람들과도 자주 교류를 할 예정이다.
어릴 때 기억을 되돌아 보면 남해초등학교 다닐 때 소도(쇠섬)에 소풍을 가서 넓은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강하고 소중하게 남아 있다.
고향 군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 저희를 사랑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고 계신 부모님과 시부모님, 그리고 학창시절 동기들과 옛 교정의 선생님과 이웃들 모두 건강하고 잘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사업을 키우고 공부하느라 자주 가 뵙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시간을 내어 고향 사람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모님들 뵈러 내려갈 때 고향 소식을 전해 듣거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적극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고향 남해에서 고향사람들과 함께 고향 발전을 위해 봉사활동도 하고 함께 고향을 가꾸어나가는 활동을 하는 시간을 그리워합니다. 하루빨리 그런 시간이 와서 저도 고향사람들을 위해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