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해농협(조합장 이은영)은 최근 인삼의 약성분인 ‘사포닌’을 남해마늘에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남해마늘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남해농협은 지난 12일 이동 무림 본점에서 ‘사포닌 남해 프리미엄 마늘’ 출시 기념식을 겸해 사포닌 성분 마늘의 인증서 및 성적서 교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은영 동남해농협장의 인사, 사포닌 마늘 사업 추진 경과 보고, 인증서 교부, 고품질 마늘생산을 위한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동남해농협은 올해 고품질 마늘 생산을 통해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인삼의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프리미엄 마늘 재배를 기획하고 지난 4월 10일 마늘계약재배 농가와 회의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동남해농협은 사포닌 성분을 마늘과 접목하기 위한 절차로 라이조프코리아 관계자들의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고 사포닌 함유 프리미엄 진생플러스 약제를 5일 간격으로 5회 살포해 재배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에는 동남해농협 관내 23농가가 참여했다.  

사포닌 마늘 출시에 참여한 마늘생산농가들은 사포닌 약제 성분 살포 시기와 방법을 엄수해 마늘을 재배했으며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40여 톤의 마늘을 수확해 건조한 후 동남해농협에 전량 납품했다. 

수확·건조한 마늘 샘플을 충남대학교 농업과학연구소에 성분 검사를 의뢰한 결과 농가별로 사포닌 함유량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검사를 의뢰한 20농가 중 결과를 통보받은 9농가의 검사 결과 사포닌 함유량은 최저 3.20mg/g ~ 최고 12.2mg/g 분포로 검출됐다. 나머지 11농가의 성분 분석결과도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동남해농협은 전량 수매한 신제품 ‘사포닌 남해 프리미엄 마늘’을 1등품 기준 10kg 단위 8만 원(택배비 포함)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일반 프리미엄 마늘 가격 7만 5000원(10kg, 택배비 포함)보다 5000원 높은 가격이다.  

또 동남해농협은 내년에는 사포닌 프리미엄 마늘 재배농가를 확대하고 영양제 등 영농자재 지원, 포장재 별도 제작 추진 등 사업규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은영 조합장은 “남해마늘의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포닌 남해마늘 재배에 참여해 주시고 정성으로 재배해 주신 농가에 감사드린다”며 “남해마늘의 고품질화와 농가의 고소득을 위해 저희 농협에서는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갈 것이며 사포닌 마늘의 시장 동향 등을 참조해 내년 사업에도 농가의 참여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늘농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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