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사 신축을 핵심사업으로 하는 남해읍 소도읍 육성계획 설명회가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남해군은 군청사 신축 후보지에 대한 용역기관의 검토 의견을 설명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군청사 신축과 이전에 대한 남해군의 공식입장이 처음 발표된다는 의미에서 이번 설명회에 많은 군민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소도읍 육성사업은 지방소도읍육성법에 따라 올해 전국 14개 읍을 선정해 기반시설 사업비로 100억원을 지원, 주민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복지를 높이기 위한 정부 계획이다. 이 사업에 남해군이 군청사 신축을 핵심으로 이와 관계된 읍 주차시설 정비·확충, 도시계획도로 확충, 도심지 확대 등의 사업계획을 수립해 도전장을 내는 것이다.

군은 이 사업에 선정되면 군청사 신축은 현재 적립중인 군청사신축기금과 정부의 지원으로, 읍 시가지 기반시설은 이 사업비 100억원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군 도시개발담당 정한용 계장은 "이 사업에 선정되면 열악한 재정으로 지지부진한 읍 도시계획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사업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군청사 신축과 관련 군이 제시할 대안은 △현 청사에 신축 △공설운동장에 신축 △공용터미널 매입·활용 △새로운 부지 매입·신축 등 4가지 안이다. 이 중에서 공용터미널을 매입해 활용하는 안이 교통수요처리, 도시기능분산효과, 접근성, 교통혼잡저감효과, 건설비용 등을 고려할 때 최적입지인 것으로 평가됐다. 군민들 또한 설문조사에서 공용터미널로의 이전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도읍 육성사업 공모 마감이 3월말이라 군은 이번 설명회에서 군민 의견을 모아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 정 계장은 "각 대안의 장단점과 현 군청 부지에 도서관을 신축, 도심공원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 군민들의 동의를 구할 것"이라며 "읍이 쾌적하게 정비되도록 군민들의 사려 깊은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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