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민단체가 공동주최한 농정예산 정책토론회가 지난 2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중앙정부와 경남도의 농업농촌예산의 구조와 내용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토론회는 류경완 경남도의원을 비롯하여, 경남연구원 이문호 연구위원, 농업농민정책연구소 이수미 부소장, 전여농경남연합 한승아 정책위원장,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강선희 대표, 경남친환경농업협회 김형석 수석부회장, 전농부산경남연맹 강순중 정책위원장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류경완 의원은 경남도의 농가소득 및 농업소득이 전국 최하위권인데 농업예산도 최하위인 점을 지적하며 “농가소득 증대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경남도의 농정예산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그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실효성을 높이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류 의원은 “농민과 행정 간의 대립 구조를 해소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해서 농업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류 의원은 “농민단체는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제시하고, 행정 당국은 그것을 사업화하고 정책화하는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남의 농정예산 현안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도의회와 경남도 농정국, 경남농민단체가 함께하는 2차 토론회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에 따르면, 경남지역 농가의 평균소득은 4천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2%, 320만원 감소하여 전국 광역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2023년 경남도 농업농촌 예산은 총 7,522억원으로 비중은 6.2%에 불과, 이는 9개 광역자치단체 예산 비중 중 8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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