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문수선원에서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가 열렸다
지난달 27일 문수선원에서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가 열렸다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지난달 27일 군내 화방사와 법흥사, 문수선원 등 군내 주요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봉행됐다.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라는 주제로 치러진 올해 법요식은 각 사찰마다 군내 주민들을 비롯해 경향 각지에서 신심으로 모여든 불자들이 참여했으며 군내 주민들과 불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봉축식을 준비하면서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퍼져나가기를 염원하는 연등을 내건 각 사찰과 암자를 찾았다. 

올해 설천면 소재 문수선원에서 진행된 법요식은 중생들의 마음을 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명종에 이어 삼귀의, 헌공에 이어 부처님께 여섯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축시와 봉축사, 설법, 발원문 낭독, 관불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육법공양을 올린 신도들이 합장해 절하고 있다
이날 육법공양을 올린 신도들이 합장해 절하고 있다

또 문수선원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에 맞춰 옥맹선 사진작가의 사진 전시회와 허증숙 화백의 민화 전시, 고월선사 소장품 전시, 완석 정대병 선생의 서예 전시 등도 함께 열려 도량을 찾은 불자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했다. 아울러 새로 신축한 문수전 법당에는 그동안 문수선원에서 모아 왔던 향로 등 작품들도 전시됐다. 

아울러 이날 문수선원에서는 사찰을 방문한 불자들을 위해 108가지의 풍성한 경품 추첨 행사를 열기도 했다. 

봉축법회에서 불자들이 관불식을 진행했다
봉축법회에서 불자들이 관불식을 진행했다

이날 문수선원 주지 효천스님은 “문수선원은 명품 사찰이다.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여기 오시는 우리 신도들과 방문객들께서도 어두운 곳을 밝히고 힘든 이웃들을 돕는 것이 명품 불자들의 바른 행동이다”라며 “지난 3년 코로나19 등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함께 겪어왔다. 우리들의 고통을 마음으로 함께 느끼고 이웃을 도우면서도 부처님을 섬기고 수행하는 깊은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수선원과 군내 각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을 마친 불자들은 부처님의 몸을 씻기는 관불의식에 다같이 동참하면서 중생의 무명과 탐진치를 걷어내고 성불과 평안을 기원하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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