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태​​​​​​​(읍 유림동)
양기태​​​​​​​
​​​​​​​(읍 유림동)

온 세상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길을 다니지 않고서는 삶을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되어집니다.

하늘에는 많은 새들과 수많은 각종 항공기들이 비행하고 다니는 항로가 있고 바다에는 크고 작은 배들이 다니는 해로가 있겠고 육지에는 걸어 다니거나 차나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육로가 있습니다.

육로 중에는 고속도로나 국도, 지방도가 있고 아스팔트나 아스콘길, 시멘트길, 자갈길, 바래 다니는 바랫길, 큰길, 골목길, 오솔길, 나뭇길, 꼬부랑길, 경사진 길, 평평한 길 등 많은 길들을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고 봅니다.

옛날 50년대를 뒤돌아 생각해 보면 도로 사정이 아주 좋지 않았는데 좁은 자갈길에 하루 한두 차례 다니는 시골버스를 타려면 콩나물 만원 버스에 문을 제대로 못 닫고 버스의 여차장은 매달려 다니는 경우도 제법 많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태풍이라도 지나고 나면 움푹 패인 자갈길을 고치기 위해 온 동네 주민들이 동원되어 도로 보수를 하였는데 동네별로 구역이 정해지고 또 반별로 할당하고 또 호당 보수구역이 정해져서 보수공사를 하였는데 치도(治道)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생각됩니다.

이 길들 외에 바로 각종 종교단체나 개인적으로 행하여지고 있는 길, 수도(修道)라고 하는 마음을 닦아 안정시키고 정신을 정화하는 마음 닦는 길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잘못 살아온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고 정도(正道)를 걷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착하게 살아왔거나 악하게 살아왔거나 그저 평범하게 살아왔거나 결국 황천길이라고 하는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평소에 용서하고 베푸는 넓은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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