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 사이 기온 저하로 적조 범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지만 기온이 다시 상승
  하면 적조가 일시에 확산될 수 있어 마치 '태풍전야'에 놓여있는 듯해 긴장을 늦출 수 없
  는 실정이다. 사진은 지난 17일 남해안 적조상황 모습. <출처-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

기상 회복되면 적조 밀도·밀도 확산 전망
 
지난 13일 올해 들어 남해안에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최근 며칠 사이 기온 저하로 적조 범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있어 보인다. 하지만 수산 관계자들은 기온이 다시 상승하면 적조가 일시에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혀 마치 '태풍전야'에 놓여있는 듯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실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7일 현재 완도군 약산, 장흥군 우산, 봇돌바다 중앙해역에 소규모 적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남해군 서면-미조면-삼동면해역에도 띠상 적조가 연안에 산발적으로 분포되고 있다.

또한 통영시 사량도 동강서편과 사량도-두미도 사이에 고밀도 적조가 집적되어 분포하고 있으며 통영시 외측해역인 욕지도-추도 해역에도 띠상의 적조가 넓게 분포되어 있어 점차 확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경남 남해군 노도 종단-경남 통영시 추도 서단에 적조경보를 경남 통영시 추도 서단-경남 미륵도 조도 등대, 전남 봇돌바다 염포 외측-경남 남해도 노도 종단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해 놓고 있다. 

현재 북동-남동풍, 조류의 유속은 0.4-0.7노트, 파고는 2m내외로써 적조의 이동 및 분산효과는 크지 않지만 이후 소조기에 적조의 내만수역 집적현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일조량 저하로 적조의 규모는 전반적으로 소강상태이지만 기상이 회복되면 저층의 적조가 표층으로 부상하고 증식이 왕성해 지면서 적조의 규모와 밀도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적조와 관련한 속보는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 (http://www.nfrdi.re.kr)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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