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중앙총부(이하 천도교) 주최, (사)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지난 7일 3·1독립운동의 산실인 서울 우이동 봉황각에서 ‘어린이인권선언 제100주년 기념식’과 ‘어린이날 제정 101주년’ 축하행사인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5월 5일 종일 비가 내릴 것이 예보돼 부득이 5월 7일에 개최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시작하여 오후 4시까지 열렸다. 체험존과 놀이존에서는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버블아트공연, 숲놀이, 방정환 어린이 길동무체험관, 봉황각 만세 체험관, 어린이 100년사 전시회, 대형에어바운스, 마술쇼, 어린이인권 100년사 전시 등이 운영되어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놀며 다양하게 즐기는 축제 마당이 펼쳐졌다.

‘어린이인권선언 100주년’과 ‘어린이날 제정 101주년’ 기념식은 오전 11시 박김한슬(서울교구, 중3) 동덕의 사회로 국민의례, 청수봉전, 심고, 주문 3회 병송, 인사말(박상종 교령, 서종환 의창수도원장), 2023년 어린이인권선언문 발표(이미애 교화관장), 어린이 선언문 발표(김교영 어린이와 강혜승 청소년), 축하공연(역사음악연구소 어린이 합창단)으로 진행되었다.

박상종 교령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어린이 한울님들을 위한 날이에요. 어떻게 하면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한울님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 한 가지만 해 보기로 해요. 만나는 모든 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눠 주세요. 서로 위하는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며 모두모두 한울님으로 행복한 하루 되시길 심고합니다”라며 어린이들에게 축하인사를 하였다.

오후 2시에는 세계 어린이 인권 말하기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우리말과 영어, 중국어 등으로 발표하였는데, 수상자는 정성상, 송윤지(연천중1, 주제-3.1운동과 봉황각, 발표언어-한국어), 공경상, 이수민(갈현초4, 3.1운동과 봉황각, 중국어) 외 믿음상 9명 등이다. 심사는 이미애 교화관장, 정갑선 교무관장, 손한나 서울역사박물관 국제교류 담당 연구원이 하였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천도교는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는 천도교소년회가 어린이인권선언을 한지 100년째 되는 해다. 천도교소년회는 1922년 ‘어린이날’을 만들고, 이듬해인 1923년에는 세계 최초로 ‘어린이인권선언’을 주도했다.

<어린이 선언문>

나는 세상의 처음이며 미래이고 한울입니다.

나와 세상을 위해 다시 일어나려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행복을 창조하는 사람으로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켜나갈 것입니다.

소년들이여! 정성, 공경, 믿음으로 세상을 지키겠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평등과 사랑으로 생명과 자연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인내천 정신을 실천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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