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소마을 바지락ㆍ우럭조개 채취 행사가 지난 7일 세차게 내리는 비에도 진행돼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소마을 바지락ㆍ우럭조개 채취 행사가 지난 7일 세차게 내리는 비에도 진행돼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로나19 여파가 거의 끝난 시기라 조개채취가 한창인 남해군 강진만 해안을 따라 남해읍 선소마을에서도 조개 채취객이 갯벌을 가득 메웠다. 

지난 7일 남해읍 선소마을(이장 김현옥, 어촌계장 류홍석, 개발위원장 정규현, 새마을지도자 김영주)도 갯벌을 열고 약 500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지난 5일부터 쏟아지다 멈추다를 반복하던 빗줄기가 다시 거세지기 시작했던 이날 오후 선소마을 갯벌에는 굵어지는 비에도 서울, 부산 등 외지에서 또 일부는 인근 시군에서 조개 채취를 위해 몰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뤘다. 

선소 갯벌은 물빠지는 시간이 좀 늦은 편인데 조개를 캐려는 사람들은 길가에 길게 차를 세워두고 오후 1시부터 와서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채취객들은 썰물 때이긴 했지만 아직 물이 채 빠지지 않은 갯벌에 나가 호미와 채취도구를 바쁘게 놀리며 조개 하나라도 더 캐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물이 점점 빠지고 갯벌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일제히 갯벌로 들어가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앉아 ‘사각사각, 차락차락’거리며 갯벌을 부지런히 헤집었다. 

선소어촌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강진만의 통통하고 싱싱한 바지락과 우럭 조개를 캐러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큰 문제없이 잘 마쳐서 다행이다. 갯벌 개방을 함께 준비하고 관리에 힘을 모았던 마을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추후에도 갯벌 관리에 더 만전을 기해 청정해역 강진만의 조개 품질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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