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면 동도마마을(이장 김원근, 어촌계장 김대우, 간사 장현덕)의 도마지선에서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바지락 채취를 위해 바다 갯벌을 개방해 돌풍과 비바람에도 많은 채취객들이 몰려들었다.
바람과 비가 번갈아 갯벌가를 휩쓸고 센 바람에 걷기도 힘들었지만 많은 군내외 채취객들과 관광객들이 모였다.
이 기간 동안 도마지선의 해안가 도로에는 바지락 채취객들이 몰고 온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주차돼 있었고 장화를 신은 채 채취도구를 든 많은 인파가 줄지어 갯벌로 들어갔다.
이날 내방객들은 처음 방문도 있었고 몇 년째 계속 이어온 사람도 있었다. 이곳에서는 주로 바지락조개와 동죽·우럭 조개 등을 캐냈다.
개방 첫날인 지난 5일에는 궂은 날씨에도 대략 300여 명 이상이 몰렸고 이튿날에도 좀 좋아진 날씨 때문인지 더 많은 채취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져졌다.
동도마 어촌계 관계자는 “넓은 갯벌을 가진 동도마 해역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특히 첫날에는 돌풍과 세찬 비 때문인지 평상시보다는 적은 사람들이 왔지만 안 좋은 날씨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못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렸다”며 “동도마 갯벌에는 조개도 많고 갯벌도 넓어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고 이번에도 별다른 민원 없이 잘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동도마 갯벌을 잘 관리해서 양질의 조개잡이가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바다가 아름다운 남해에서 즐겁고 멋진 추억 만들어 가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