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회(의장 임태식)는 제267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근 경상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거창·남해 도립대학 통합 추진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거창·남해 도립대학 통합 반대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남해군의회는 “경남도립남해대학이 지난 1996년 도립대학으로 설립된 이래 시대와 사회의 요구에 책임과 역할을 반영하고 교육 방향에 부합하는 대학의 사명을 다하여, 남해군민의 성원과 신뢰를 받고 있으나, 경상남도는 지역정서를 도외시하고 구조개혁이라는 명분으로 남해대학과 거창대학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남해군의회와 남해군민들은 통합을 분명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군의회는 “인구감소로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대학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남해대학은 산업기반이 취약한 남해군으로서는 대학의 존치가 중요하다는 것에 모든 군민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고, 산업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교육봉사와 기술정보의 요람으로서 교육부 평가에서 매년 전국 최상위 선두그룹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경쟁력 있는 대학을 없애려는 경상남도의 방침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군의회는 남해대학과 거창대학이 통합되어 지역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남해대학이 폐지된다면 지방 소멸을 가속화할 것은 자명할 것이기에 남해군민과 남해군의회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남해대학을 지킬 것임을 천명하고, 남해군민의 의지를 모아 통합 반대를 촉구하고 결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달 3일부터 지방대학 구조개혁이라는 명분으로 ‘거창·남해 도립대학 통합을 위한 혁신 TF팀’을 구성하여 도립대학 통합계획을 수립하여 올해 교육부 인가, 조례 개정 등을 거쳐 도립대학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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