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회가 남해군의 지역 특산품인 마늘의 재배 및 가공 발전을 위해 남해군민과 마늘재배 농가의 의견을 청취하여 정책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남해군의회(의장 임태식)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마늘전문 연구기관인 재단법인 남해마늘연구소의 효율적인 운영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4월 7일부터 17일까지 군민 516명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마늘재배 농가여부, 남해마늘연구소 인지도, 역할, 필요성, 영향력, 자별화, 예산지원, 향후 운영방향 등 모두 11개 항목에 대해 조사원이 직접 응답자와 1대 1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남해군민의 남해마늘연구소 인지도는 68.8%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조사되었으나, 마늘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인지도가 70.9%로 일반 군민대상 인지도와 크게 차이가 없어 마늘재배 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나 여러 정책에 대한 홍보가 다소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마늘연구소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군민이 45.5%로 과반을 넘지 못해 지역특화자원 전문 연구기관으로써 지역사업을 확대,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늘연구소의 남해마늘 가공산업 발전 기여도 질문에서는 55.4%가 ‘그렇다’, 타지역 마늘과 차별화 기여도 측면에서도 54.4%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마늘재배 농가들이 마늘연구소의 직·간접적 혜택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39.1%가 ‘그렇다’, 20%가 ‘그렇지 않다’로 응답했으며, 향후 예산지원에 있어서는 55.6%가 ‘현상태 유지’, 31.8%가 ‘증액지원’, 9.5%가 ‘감액지원’, 3.1%가 ‘미지원’으로 각각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해마늘연구소의 향후 운영방안과 관련해 ‘농민/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더 노력을 바란다’는 의견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적극적인 홍보 필요’(15.3%), ‘다양한 연구와 품종/제품 개발에 힘써주면 좋겠다’ 13.2%, ‘소규모 농가들의 실질적인 혜택 확대’(4.1%)순으로 나타났다.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은 “군의회가 군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초로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해 군민들의 민의를 읽으려 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둔다”고 전제하고, “남해마늘연구소의 지역 내 인지도 대비 역할이나 필요성, 직간접 수혜 여부가 낮은 점에 여론조사 전문 분석기관에서 지적한 점을 상기해 마늘연구소가 군민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실질적으로 채워줄 수 있는 연구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남해군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군내 만 18세 이상 군민과 마늘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모두 516명이 응답해 11.6%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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