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태 (읍 유림동)
양기태 (읍 유림동)

우리 사람들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거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거나 그저 평범한 집안에 태어나거나 더운 여름철이나 추운 겨울에 태어나거나, 춥지도 덥지도 않은 봄가을에 태어나거나 각자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기 마련인데 이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결정지어진다. 

옛날에는 사농공상이라는 신분제가 있어 글을 많이 배운 선비가 제일 존경을 받고 그 다음엔 농부, 그 다음은 기술자ㆍ공업이었고 맨 끝엔 상업이라고 여겨졌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 직업을 갖든 뛰어난 실력만 있으면 누구라도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이 되었다고 여겨진다. 

어느 분야든 실력을 인정받기까지에는 피눈물 나는 노력과 인내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인내는 쓰지만 그 결과는 달다 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서 유치원과 각급 학교, 사회 생활 속에도 계속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이런 저런 수많은 경쟁과 많은 선택을 통해 살아가기마련인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결실을 맺어야 옳다고 보는데 남을 중상 모략하고 헐뜯는 가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이요 회자정리’(會者定離)이란 말이 있듯이 언젠가는 모였다가 헤어지고 생명이 다하여 죽기 마련인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만 이름을 남긴다는 말을 생각해 보면 아주 재산이 많은 큰 부자이거나 큰 벼슬을 하였거나 유명 연예인이나 특별한 경우에만 가능함직하다. 

우리 보통 사람들은 그저 나름대로 착하게 살고 남에게 큰 도움은 못 줄지라도 심술을 부리거나 해를 끼치는 삶은 살지 않아야 한다. 동냥은 못 줄지라도 바가지는 깨지 말아야 한다. 흔히들 세월이 흘러가는 속도가 60대에는 60킬로, 70대에는 70킬로, 80대에는 80킬로 느껴진다고 하며 60대에는 해마다 늙고 70대에는 달마다 늙고 80대에는 날마다 늙어 간다고 하는 말도 있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백수를 누리며 생존하는 분들은 아주 특별한 경우이고 환갑을 못 지내는 분들도 제법 있다고 한다. 무병장수란 말도 있고 유병장수란 말도 있고 선 감도 떨어지고 익은 감도 떨어진다는 말이 삶의 진리의 한 자락을 보여 준다. 

인생을 돌아보면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라는 말이 맞고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인 인생살이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한번 뿐인 소중한 인생, 지금이라도 잘잘못을 뉘우치고 마음을 비우고 조상님과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귀중한 몸가 마음을 최선을 다하여 잘 관리해 나가도록 노력할 일이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