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삶을 평생 살아온,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 김장하 선생의 일생과 삶을 조명한 김주완 작가의 김장하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 초청강연이 지난 26일 남해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나눔의 삶을 평생 살아온,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 김장하 선생의 일생과 삶을 조명한 김주완 작가의 김장하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 초청강연이 지난 26일 남해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MBC경남에서 방송한 다큐 ‘어른 김장하’가 전국적인 반향을 얻자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를 다룬 남해군 출신 김주완 작가 <줬으면 그만이지> 도서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진주에 이어 남해군에서도 진짜남해청년들 주최,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관, 타악예술단 다물과 한실한의원 등이 후원해 지난 26일 남해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줬으면 그만이지’의 저자 김주완 씨의 초청 강연 및 북 토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타악예술단 ‘다물’의 공연과 강현수의 음악공연에 이어 저자 김주완 기자의 강연, 방청객들과의 대화와 토론, 단체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주완 작가는 김장하 선생의 삶을 ‘대가 없는 나눔의 삶’이었다고 결론지어 말했다
이날 김주완 작가는 김장하 선생의 삶을 ‘대가 없는 나눔의 삶’이었다고 결론지어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주완 작가는 1991년 명신고등학교 국가 헌납을 계기로 김장하 선생을 알게 됐다면서 언론 언터뷰 거절, 승용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김장하 선생의 행적을 보고 들으면서 매료된 계기 등을 소개하면서 어머니와 함께 김장하 선생을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게 된 인연을 이야기했다. 또 “돈을 추구하지 않고 옳음을 추구하라”는 가르침을 조부님께 배운 사연 등을 소개했다. 

계속해서 김장하 선생의 남성당 한약방 개업, 각종 장학사업, 명신고등학교 설립과 국가 헌납 이야기, 진주의 문예와 문화, 형평운동, 남명학관 건립, 여성운동 지원, 권력과의 거리를 두는 자세, 이러한 많은 활동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바라는 바 없이 초연한 김장하 선생의 언행과 생활 등에 대해 감동있는 해설을 풀어 나갔다. 

강연 끝 부분에서 김주완 작가는 강연 제목으로 뽑은 ‘김장하 선생에게 배우는 실천과 나눔의 철학’을 상기시키면서 “결론적으로 김장하 선생은 대가 없는 나눔, 간섭 없는 지원, 바라는 것도 없고 기대할 것도 없는 보시(報施), 이런 걸 실천해온 사람이 김장하였다”고 말했다. 김장하 선생의 이런 나눔과 베풂의 삶을 불교의 ‘무주상보시(無住相報施)’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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