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 장포항에 소재한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 남해’에서 서양화가 여근섭 작가의 기획초대전 ‘바다와 사람展’이 지난 15일부터 오는 6월 30일(금)까지 열리고 있다. 

여근섭 작가는 부산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개인전(15회)을 비롯해 서울 아트필드갤러리 3인전 등 그룹·기획전에 200여 회에 이상 참여한 작가로 주로 바다풍경을 소재로 삼아 왔다.

그의 작품에는 바다와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번잡한 항을 가득 메운 채 파도에 들썩이는 어선의 군무, 만선의 부푼 꿈을 안고 바다로 출항하는 어부들의 들 뜬 희망과 활기찬 분주함, 섬이 흩뿌려진 바다위에 신선마냥 낚싯대를 드리운 낚시꾼. 때때로 성난 파도와 뜻하지 않는 난관으로 녹록하지 않은 거친 인생이지만 다시금 희망을 노래하는 우리의 인생 이야기를 캔버스 위에 채색하고 있다.

라키비움 관계자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남해에 잘 어울리는 전시를 기획했다. 관람하시는 많은 분들이 영감과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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