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순국공원에 ‘2022그루 반려나무심기 특화 프로젝트’로 심은 서부해당화 1800그루가 꽃을 틔우기 시작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순신순국공원 내 호국광장 근처를 둘러싼 핑크빛 꽃망울의 주인공은 벚꽃이 아닌 ‘서부해당화’ 꽃으로 꽃말인 ‘산뜻한 미소’가 절로 번지게 한다. 수사 해당화로 불리기도 하는 이 식물은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소교목으로 훗날 키가 10m까지 자란다고 한다.

꽃이 많아 ‘꽃밭’, 더 나아가 ‘꽃섬’이라 불리는 보물섬 남해군에 또 다른 꽃동산이 열린 셈이다. 약1800그루에 달하는 서부해당화는 지난해 ‘남해군 방문의 해’를 기념하고, 2050 탄소중립선언 추진에 따라 ESG실천을 위한 ‘2022그루 나무심기 캠페인’의 하나로 정자 옆 오솔길에 자리한 사이프러스 나무와 함께 식재되었다.

남해관광문화재단 조영호 본부장은 “지역민과 함께 심은 나무가 꽃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피어내는 순간 앞에서 시간과 정성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는 봄날이다”며 “설천면 벚꽃길과 더불어 이곳 이순신순국공원의 서부해당화와 해안가의 개나리, 이락사의 동백 등 그야말로 ‘꽃섬 남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좋은 시절인 것 같다”며 함께 즐겨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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