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회장 천우주)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양일간 고향사랑 나무심기 및 내고향 남해사랑 클린 해양봉사활동과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문화이벤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남해를 다녀왔다.

매년 고향을 찾아 나무심기를 실천하는 여성협의회는 올해로 11년째 수목기증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400만 원 상당의 수목을 남해군에 기증하고 직접 고향 남해를 찾아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남해군 설천면 문항리 지방도 1024도로변(문항리 1206-2번지)에서 개최된 나무심기 행사는 군여성협의회 천우주 회장과 회원들,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 명예회장, 오행순 2대회장, 김길수 전 산악회장, 남해를 사랑하는 서울시라이온스회장단 동기 4명, 서울시새마을봉사단 회장단 8명, 남해여중 7회 4명. 대한민국꽃차 수석강사팀 등 42명이 참여해 기증한 왕벚나무 50주를 직접 심으며 아름다운 고향 남해를 가꾸는 데 힘을 모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농협 ‘온나누리’ 봉사단체에서 40만 원 상당의 수목을 더 기증하여 총 55주의 왕벚나무를 심었다. 류성식 새남해농협 조합장, 감홍경 설천면장, 남해군청 산림공원과장과 공원녹지팀 등이 향우들을 위해 식재행사에 동참했다.

2013년부터 벚나무를 기증받아 실시한 나무 심기 행사는 올해 11번째로 남해군의 주요 관광자원인 설천면 대표 가로수 왕벚나무를 식재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름다운 남해의 가로경관을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로 실시됐다.

김인수 산림공원과장은 “수목 기증 및 식재행사를 위해 매년 고향에 찾아와 주신 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향사랑 기증나무 심기 행사를 통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천혜의 자연자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덕순 재경향우회 명예회장은 “해마다 소수 인원이 와서 나무를 심었는데, 올해는 3년 만에 버스로 왔다. 류성식 조합장과 감홍경 면장님과 설천면민이 반겨주니 고맙다. 더군다나 새남해농협 젊은 직원들이 ‘온나누리’라는 봉사단을 만들어 많은 활동을 하여 나무도 기증해 주시니 더욱 고맙다. 젊은이들이 고향을 지켜주는 것도 고마운데 이런 봉사까지 하니 대견하다”고 말했다.

천우주 여성협의회장은 “고향에 내려올 때마다 기증한 나무를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매년 기증수목 식재행사를 추진해 고향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무심기 행사 후 오후 1시 30분경 재경남해군향우회봉사단(단장 구덕순) 회원들은 NH농협 이윤화 남해군지부장과 함께 남해군자원봉사센터에서 플로킹 활동&환경정화봉사(행복동행팀)가 준비한 ‘내고향 남해사랑 클린 해양봉사활동’을 설천면 문항마을 바닷가에서 진행했다.

행사를 마치고 오후 2시경 남해투어에 나섰다. 가천 다랭이마을, 장평소류지 튜립 꽃동산 등 남해관광을 하였는데 푸른 바다와 봄꽃의 향연에 탄성을 자아냈다. 

다시 갱번마루로 돌아와 남해군 관광지원화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향우노스텔지어 기념공간 조성사업을 위한 워크샵에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고향 남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을 가졌고, 귀농귀촌 정보와 청사 신축, 해저터널 등 남해군정 주요시책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군 여성협의회에서는 올해 전국적으로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에 동참하여 고향을 응원하고자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자발적으로 기부했다.

저녁을 먹은 후 남해대교 일원에서 열린 ‘꽃 피는 남해’ 문화행사에 참여했다. 밤에 펼쳐진 해상 불꽃쇼는 남해대교 야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하루 동안 차량이 통제된 남해대교를 자유롭게 걸으며 즐기길 수 있었던 문화행사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튿날인 1일에는 창선삼천포 연륙교까지 돌아보고 지역 상품권을 가지고 남해읍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고 나서 오전 11시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문화행사에 참여하여 벚꽃과 어우러진 남해대교 주변 풍광과 대교 위를 걸었다. 대교 위에서 열린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에 참가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설천면 굴축제장에서 박성하 씨는 구덕순 명예회장의 은덕으로 설천면이 빛난다며 석화 40상자를 선물했다. 점심을 먹고 하동으로 출발해 대한민국 차의 명인 김애숙(읍향우) 씨가 운영하는 다원에서 그윽한 녹차를 마시고 2023년 하동세계차 엑스포 티켓을 선물 받았다.

천우주 회장은 “고향 나무심기 및 남해대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 해주신 구덕순 명예회장님, 김길수 회장님, 박미선 산악회장님, 그리고 우리 여성협의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수 있었다. 고향이 아닌데도 남해를 사랑해 참석해주신 라이온스 회장님, 새마을봉사단. 꽃차 회원들께도 고맙다”는 마무리 인사를 했다.

서울로 오는 길에 열심히 봉사한 하정이 사무국장에게 큰 박수를 보냈으며, 남해 숙떡과 찰밥을 맛있게 먹었다. 행복하고 즐거운 1박2일의 알찬 일정을 끝내고 귀가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