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시작된 남해바래길 작은소풍(월간 정기걷기)의 인기가 날로 더해가는 모양새다. 지난 2월 작은소풍 사전접수가 일찌감치 마감되어 이번에는 접수인원을 30명 더 늘린 150명으로 사전접수를 받았는데, 이 역시 조기마감 된 것이다.

지난 18일 개최된 3월 작은소풍에서는 남해바래길의 두 번째 코스인 비자림해풍길을 걸었다. 비자림해풍길은 큰 호수 같은 강진만 연안을 걸으며 비단결 수면 건너 출렁이는 산 능선들이 오버랩 되는 기이한 경관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특히 길 마지막에 만나는 지족에서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500년 역사의 죽방렴과 조우한다. 130여 명이 함께 발걸음을 포갠 이날 걷기행사는 지족 죽방렴홍보관을 관람하며 마무리됐다.

이날도 길을 걸으며 자신이 보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사진으로 찍어 응모하는 ‘길 위의 보물사진’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코스 종착점에서 출발점으로 돌아가는 셔틀버스가 제공되었다. 특히 이날은 지족시장에서 제철을 맞은 새조개샤브샤브 특판행사를 연계한 셔틀버스까지 운행하여 호평을 받았다. 

한편 오는 4월 남해바래길 작은소풍은 4월 15일(토) 3코스 동대만길에서 개최된다. 4월 1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다. 역시 선착순 150명까지 한정해서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안내는 남해바래길 홈페이지(www.baraeroad.or.kr)의 해당 게시물을 참조하여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전화문의는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863-877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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