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출신 이종훈(사진 왼쪽) 당구선수가 아시아 캐롬 U22 3쿠션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남해출신 이종훈(사진 왼쪽) 당구선수가 아시아 캐롬 U22 3쿠션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당구를 이끌어갈 인재의 탄생인가, 떠오르는 당구계 새 인물이 남해에서 탄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시아 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하며 당구계 신인 스타로 급부상한 경남 남해 출신 이종훈(22) 선수. 이종훈 선수는 남해신문사의 이철기 전 관리국장과 조소영 전 기자의 장남이다.  

경남당구연맹 소속 이종훈 선수는 지난 25~26일 강원도 양주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 캐롬 선수권대회 U-22에 3쿠션 부문에 출전하여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하며 신예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이종훈 선수는 지난달 21일 국가대표 선발전 마지막 문턱에서 1점 차이로 아쉽게 패했으나, 타국 선수의 공석이 생기면서 뒤늦게 국가대표에 합류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16강에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된 이종훈 선수는 지난 선발전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듯 김한누리 선수와의 접전 끝에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결국 2점 차로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바 있다.  

특히 정재인 선수와의 준결승전은 생애 최초 유튜브 생방송 중계로 진행되어 실시간 응원 속에서 차분히 경기를 이끌며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김도헌 선수와의 결승전에서는 크게 실력차를 보이며 결국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도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종훈 선수는 이번 대회 메달권에 진입한 선수들 중 가장 인지도가 없는 선수 중의 한 명이지만 그 누구보다 당구에 대한 열정은 남부럽지 않다. 

이종훈 선수는 “오늘의 영광은 아낌없는 지지와 가르침을 주신 경남당구연맹 안진환 회장님을 비롯하여 박준성 전무님, 송승우 총무님, 박철우 사무국장님 또한 고향인 남해당구연맹 이길우 회장님을 비롯한 군내 당구장 사장님들, 명지대 우종웅, 박태준, 전진호 교수님, 김병호, 박명규 프로님,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포함하여 응원과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의 덕분”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보물섬응원단을 대표하여 강원도 양구 경기장을 찾은 이종훈 선수의 어머니 조소영 씨는 “이렇게 큰 무대에서 실력을 맘껏 펼쳐나가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고, 기특하다”면서 “대한민국 이종훈 이름이 소개될 때 울컥했다. 언제 어디서든 이 순간을 항상 기억하며 남해의 자랑,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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