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회(의장 임태식)는 지난 28일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 남해군의회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 지역신문기자단, 유관기관단체 및 군청공무원 등 약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남해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2월 19일부터 24일까지 4박6일 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공무국외출장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하였으며 정수시설 PUB, 가든스바이 더 베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시의회, 싱가포르 역사박물관 URA, 센토사 섬 등 이번 출장 시 벤치마킹한 결과를 남해군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군의원들의 고민이 발표됐다. 

출장에 앞서 출장자 16명은 상임위원회별로 5명씩 3개의 조를 편성하여 조별 담당한 방문기관과 관광특화구역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기관방문을 위해 공문을 발송하고 방문기관 담당자와 직접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의회 정영란 부의장이 군의원들을 대표해 발표한 이날 보고회에서 남해군의회는 출장기간 중 공식 방문을 통해 정책교류 회의를 진행했던 조호르바루시의회는 앞으로 한국과 조호르바루시의 교류를 위해 남해군의회에서 교류와 홍보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며 남해군의회와의 교류 또한 지속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자평했다. 

이날 발표에서방문지별로 남해군 관광과 도시계획에 접목할 수 있는 시사점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우선 싱가포르의 15번째 저수지이면서 물 수요의 10%를 공급하는 ‘마리나 버라지’와 관련해 군의원들은 남해군의 경우 ▲덕천 배수지를 통한 남강물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또 6만종 이상의 식물과 난초로 힐링관광의 명소이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립 보타닉 정원’ 방문과 관련해 군의원들은 ▲체계적인 국립공원정책의 필요성 ▲내산 일대 숲 정원 조성 ▲군내 보호수 등 지역유산 관리를 통한 관광자원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 군의원들은 플라워 돔, 클라우드 포레스트, 슈퍼트리 등이 자리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방문과 관련해 ▲남해대교나 유배문학관 관광자원화 사업 중 야간 공연 도입 ▲원예예술촌과 접목한 대형특수 돔 설치, 이를 통한 세계꽃박람회 유치 등 구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싱가포르의 ‘리버 원더스 야생테마공원’ 견학을 통해 군의원들은 ▲군내 양떼목장, 나비생태공원과의 접목 ▲체험거리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군의원들은 마리나베이 샌즈&스카이파크, 싱가포르의 시티 갤러리인 URA, 머라이언공원&에스플러네이드, 센토사 섬, 마운트 페이버 라인, 아랍스트리트&하지레인 등지의 방문을 통해 남해군의 노도, 조도, 호도의 관광자원화 모델, 남해읍 회나무 거리나 삼동 지족마을의 특색있는 거리조성 방안 등 군내 관광계발의 아이디어들을 언급했다. 과거 나룻배의 항구를 관광자원화한 ‘클라키&리버보트’ 방문과 관련해 ▲남해군의 해안 절경과 섬 투어 등 해양관광루트 계발, 남해군 유람선 활성화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남해군 랜드마크 필요성 절감” 

이날 연수 총평에서 남해군의회는 ▲좁은 국토를 계획적으로 활용할 장기도시계획 수립 ▲남해~여수 해저터널시대에 대비한 인근 지자체와의 교류 증진 ▲군내외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남해군민의 자구책 마련 등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특히 군의원들은 “관광지로서 남해군을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와 아이디어 탐색, 공론화 작업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는 취지를 담아 발표했다.  

임태식 의장은 “준비한 결과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이번 출장을 통해 배운 것들이 남해군정에도 잘 접목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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