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에서 4년 만에 열린 군향우산악회 시산제에 200여 명이 향우들이 참가했다
관악산에서 4년 만에 열린 군향우산악회 시산제에 200여 명이 향우들이 참가했다

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회장 박미선)가 주최하고 10개 읍면 산악회가 참여한 대규모 군향우회 시산제가 재경향우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6일 관악산에서 열렸다. 지난 4년간 코로나로 인해 산악회 임원진만 참석하는 소규모 시산제를 지내왔던 군향우산악회는 이날 해마다 시산제를 모시던 관악산 초입에 제례상을 마련하고 각 읍면 산악회와 합동으로 시산제를 거행했다.

이날 시산제에는 군향우산악회 김길수, 정익훈, 최명호 고문과 최태수 명예회장 등 산악회를 이끌었던 역대회장들과 박미선 군향우산악회장이 참석했다. 박형우(읍), 정효동(이동), 공남철(설천), 서춘실(창선) 등 각 읍면산악회장들도 참석했으며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 명예회장과 최영주(이동면), 이상철(상주면), 손복주(삼동면), 이범탁(남면), 정경충(서면) 면향우회 회장, 공명수 보물섬남해포럼 대표, 김재일 재경남중·제일고동문회 상임고문, 천우주 재경여성협의회 회장, 이무현 재경청년협의회 회장, 최동진 군향우회 사무총장 등 재경향우회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제례상을 중심으로 읍면 산악회 현수막이 펼쳐져 시산제 분위기를 돋운 가운데 읍면 향우산악회원들이 현수막 아래 자리를 잡았다.

사회를 맡은 정상범 군향우산악회 사무국장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4년 만에 대규모 시산제를 진행한다. 그동안 산악회 임원들끼리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시산제를 지내왔는데 몇 년 만에 이렇게 많은 향우님들과 함께 시산제를 지내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말하고 시산제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제례에 앞서 박미선 산악회장은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시산제는 아주 의미가 깊다”며 “올해 1년 무사 안전 산행을 기원하며 자연 속에서 하나되면서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경험하는 아름다운 감동을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김길수 고문은 축사에서 “박미선 회장이 이끄는 군향우산악회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덕담했으며 구덕순 군향우회 명예회장은 “남해는 오랜 가뭄을 끝낸 단비가 내렸다. 단비 덕분에 올해 농사 시작이 순조로울 것 같다. 군향우산악회도 오늘 시산제를 시작으로 모두가 협조하는 가운데 발전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정옥두 산행대장의 산악인 선서에 이어 본격적인 시산제가 진행됐다. 박미선 산악회장이 강신례에서 산신을 초대하는 초헌문을 낭독했으며 참석자들은 다함께 큰절을 올리며 안전산행을 기원했다.

각 단체별 회장단이 차례로 나와 술을 올리고 절하며 군향우산악회의 발전과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이 길게 이어졌다. 이윤원 재경남해중제일고동문회장의 축원문 낭독으로 시산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축원문에는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재경남해군산악회와 각 읍면 산악회 회원 모두에게 안전과 건강을 허락해 달라”는 마음이 담겼다.

시산제가 마무리된 후 군향우산악회가 준비한 푸짐한 음식을 나눠 먹는 음복이 이어졌다. 이날 시산제는 재경향우들의 넉넉한 마음이 모아져 더욱 풍성하게 차려졌다. △구덕순 명예회장:민어 10마리(40만 원 상당) △정익훈 고문:마른생선(70만 원 상당) △공영자 설천면 사무국장:떡 3 말(36만 원 상당) △윤혜원 남해신문 기자:김치(20만 원 상당)△정명자 향우:상차림 전 △김남순 향우:삼색나물 △최미경 총무:과일을 협찬했으며 문국종 재경남해군향우회장과 박경호 명예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향우들이 금일봉을 전달해 후원했다.

재경남해군향우산악회는 4월 마이산 산행과 5월 고향방문 산행을 계획 중이며 군향우산악회 카페나 단체채팅방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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