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62·상주) 향우가 지난 17일 BNK금융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빈대인 내정자를 금융지주 사내이사와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빈 회장은 “그룹에 대한 책임감과 지역 상생을 위한 소명감을 무겁게 느낀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고객, 주주, 지역가치 혁신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디지털 기반의 금융혁신을 통해 고객의 이익과 성장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적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비전을 바탕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로 시장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상생 금융을 강조했다.

주주총회 이후 빈 회장은 첫 일정으로 ‘SUM 인큐베이터’를 방문하면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SUM 인큐베이터는 지방은행이 설립한 최초의 스타트업 지원 센터로 2019년 빈 회장이 부산은행장 시절 대표적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빈 회장은 스타트업 대표자와 간담회를 갖고 생애주기별 금융지원과 부산·울산·경남 스타트업 투자 전용 펀드 조성 등 지역 상생 금융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BNK 직원과 지역 고객이 조성한 성금 3억 원을 부산사회복지보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빈 회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부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지냈으며 부산은행장 시절에 지방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전문은행(썸뱅크)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금융과 글로벌금융에서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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