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청·바·지 위원장 정동훈 학생

지난달 13일 제2기 남해군청소년자치위원회 ‘청·바·지’가 결성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들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 중인 행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맑고, 밝고, 푸른 청소년세상 - 꿈이 있는 자유를 표방하며 제1회 청소년 가요제 준비에 한창인 청·바·지 위원장 정동훈(남해제일고 3년) 학생을 만났다.

▲‘청·바·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이 바라는, 청소년들에 의한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청소년 관련 시책 수립이나 집행, 평가 때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시행하는 청소년 자율·참여기구이다.

▲어떻게 구성돼 있는가.
 = 군내 각 중ㆍ고등학교 학생 2명씩 모두 33명의 위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위원장인 나를 포함해서 정성훈, 정동현 부위원장과 기획부, 행사관리부, 홍보부 등 3개 부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 가요제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 지금까지 열렸던 여러 행사들과는 달리 우리 청소년 스스로 주체가 되어 행사를 한 번 꾸려 가보자는 데에 뜻이 모아졌다. 그래서 첫 도전으로 청바지 회원들이 합심하여 ‘한밤의 청소년 가요제’를 열게 된 것이다.

▲가요제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 오는 25일 오후 7시 종합사회복지관 앞마당에서 열리며, 15개 팀 3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럽소울과 JP Crew의 축하공연과 모창대회, 행운권 추첨 등의 행사가 진행되고 청바지 대표 1명과 클럽소울 1명, 청소년상담실 1명이 심사를 맡게 된다.

▲현재까지 추진 상황은.
= 참가 접수 마감은 18일이며, 현재 12개 팀이 접수된 상태다. 그리고 포스터 부착, 장소 및 사회자, 초청가수 섭외는 끝난 상태다. 출연진들에 대한 인적사항 조사와 버스 노선 점검, 사회자 대본 등 세부적인 항목만이 남은 상태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나 어려운 점은.
= 출연진 섭외나 포스터 부착 등 스스로 하는 활동들이 많아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부담이 크다. 하지만 군에서 적극 도움을 주시고 무엇보다 회원 모두가 열정을 갖고 있어 한여름 뙤약볕에서도 착착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앞으로 청·바·지가 해나갈 일들은.
 = 청소년들이 불편한 점, 바라는 점을 귀담아 듣고 그것이 군 행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또 ‘청소년이 바라는 지역사회’를 바라는 만큼 우리 지역사회, 남해를 우리가 더 사랑하고 아끼도록 앞장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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