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태 전 군수의 자서적 시 ‘바다의 노래’ 북토크쇼가 지난 3일 남해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내외 군민들과 문인, 지인들이 함께 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오는 11일(토) 오후 3시에는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 차례 더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북토크쇼에는 장충남 군수와 임태식 군의회의장, 군의원들, 박창종 전 남해향교 전교와 김종철 남해향교 전교, 망운사 성각스님, 하미자 남해문화원장, 군내 농협장 등 군내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북토크쇼를 축하했으며, 정 시인이 시를 배운 공산 스승, 임헌영 평론가, 출판사 궁편책 김주원 대표 등 출판·문인들도 참석해 북토크쇼 진행을 빛냈다. 

서경방송 권은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북토크쇼는 한돌 이삼표·이송례 낭송 ‘휘호’ 전달, 성각스님의 선화 전달, 김주원 대표 여는 인사, 김광석 남해기후위기실천행동 대표의 여는 시, 로맨틱 뮤지끄의 여는 노래연주, 장충남 군수와 공산 스승님·임헌영 평론가·박창종 위원장의 축하 인사, 하미자 남해문화원장의 꽃다발 전달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날 정현태 시인과 오인태 선생의 질의·응답을 통한 북토크, 서관호 시인의 시평, 정현태 시인의 시 낭송, 이숙례 씨의 시극 공연, 임동창 선생과 타타랑의 바다의 노래 공연 등도 열려 토크쇼와 축하무대가 알차게 어우러진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한돌 선생과 이송례 선생은 정현태 시인이 지은 ‘남해찬가’를 휘호로 써 함께 무대에 올라 낭송한 뒤 정 시인에게 선물했다. 또 망운사 성각 스님은 ‘바다의 노래’ 시집 제목을 주제로 한 선화를 그려 무대에서 관중들에게 소개한 뒤 정현태 전 군수에게 전했다. 

또 이날 김광석 남해기후위기군민행동 대표는 “민주주의가 춤추는 세상, 기후정의가 꽃피는 세상을 바란다”는 정 시인의 말을 표현한 시 중에서 ‘모래알 이야기’를 낭송했다.

장충남 군수는 “세상을 좀 더 행복하고 밝게 만들고자 하는 시와 정치가 추구하는 바는 같다. 정현태 시인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크게 빛을 발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또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은 “지역의 선배와 후배로 오래 사귀어 왔는데 늘 큰 울림을 전하는 정 시인의 앞날을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북토크쇼를 대담형식으로 진행한 오인태 시인은 “바다의 노래는 시로 쓴 자서전 같다”고 평가하면서 정 시인의 향후 계획을 묻자 정 시인은 “거목을 살리는 건 큰 뿌리 같지만 큰 뿌리는 나무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물과 양분을 나르는 역할은 잔뿌리가 한다. 오늘 오신 여러분이 나무를 살리는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서관호 시인은 시 ‘별’에 대해 “딸과 대화를 담은 별이라는 시에서 별을 빛내기 위해 까만 하늘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고 한 구절이 정 시인의 시 정신을 가장 압축적으로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미시낭송회 김향숙·이숙례 씨가 시극을 선보였고, 임동창 선생과 제자들로 구성된 ‘타타령’이 공연을 펼쳤다.

한편 정현태 시인의 서울 북콘서트는 오는 11일(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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