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2022~2023년 동계시즌’ 동안 스포츠팀 선수 4만 3600여 명(연인원)을 유치하며 182억 원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계 시즌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남해군과 남해군체육회 등 관련 민간단체가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동계훈련 메카’로써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스포츠팀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남해군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을 넘어 완연한 성장세를 보인 ‘2022~2023년 동계시즌’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스포츠파크와 상주체육공원 등 체육단지를 사용자 중심으로 정비하고 전지훈련 및 대회의 만족도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여자국가대표팀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대표 네 팀의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올해 2월까지 축구 116팀, 야구·검도 3팀, 정구·배드민턴 2팀 등 총 126팀, 연인원 4만 3686명이 남해군을 찾았다. 코로나19가 해소됨에 따라 다시 해외훈련이 늘어나 국내 전지훈련지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군내 모든 경기장의 대관일정표가 가득 찬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전체 인원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초등학교 축구팀의 방문이 많았다고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주식회사 넥슨이 후원한 ‘GROUND.N 스토브리그 in 남해’와 ‘보물섬 남해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남해군체육회와 남해군축구협회,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및 관련단체의 협력에 힘입어 성황을 거둔 덕분이다.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은 초·중등부 동계훈련 지원 프로그램인 ‘GROUND.N 스토브리그 in 남해’는 두 번째인 만큼 각종 기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원활한 진행이 가능했다는 평이다.

역시 2회째 진행되었던 ‘보물섬 남해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은 운동장 주변 마을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출입로의 반대편으로 입구를 뚫어 경로를 분산하는 등 고질적이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이 돋보였다.

스포츠 유치 경제효과 커 

 남해군의 동계전지훈련은 특히 비수기 관광지의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연관분석을 활용한 분석에 따르면, 올해 동계시즌 동안 남해군에 방문한 스포츠팀이 지역경제에 미친 직접 경제효과는 41억 원이며, 간접효과는 141억 원에 이른다. 

이 같은 수치는 실제 물가상승률, 선수단과 동행한 학부모 서포터의 활동 등 명확히 수치화하기 어려운 부분은 모두 고려하지 않고 단순 계산한 것으로, 일련의 스포츠 활동 유치가 지역경제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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