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기후위기비상행동은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과 함께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금요일 기후위기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올해 첫 캠페인 장면
남해기후위기비상행동은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과 함께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금요일 기후위기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올해 첫 캠페인 장면

“기후위기 식량위기” 

“폭염 홍수 가뭄 지구의 비명” “지금 당장 행동하라!” 

남해기후위기비상행동(대표 김광석, 이하 남해행동)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남해군민들에게 알리고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긴급하게 취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달 24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남해읍 사거리에서 ‘경남기후위기 비상행동과 함께하는 기후위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첫 캠페인에는 남해행동 회원들과 함께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박종권 대표,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생태환경단체 회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최근 김해를 시작으로 남해, 창원, 사천, 양산, 진주, 창녕, 통영거제, 하동 순으로 ‘2023년 경남지역 순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날 캠페인 참가자들은 “한국은 기후악당국, 언론도 책임져야”, “기후위기 식량위기 산불·가뭄·홍수 모든 생명의 위기!!!”, “폭염 홍수 가뭄 지구의 비명” “기후위기 행동해야” “재생에너지 확대하라” “기후얌체 기후악당국 한국, 부끄” “제발 쫌” “1.5도 상승 6년 6개월 식량위기 당장 행동하라” 등을 쓴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오가는 주민들과 차량들을 향해 제시했다. 

이날 남해행동과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의 손팻말을 보던 주민들 중 한 할머니는 회원들에게 다가가 “무슨 행사하는건지” 물었고 남해행동 회원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탄소제로 달성과 재생에너지 확대의 필요성, 식습관 변화와 전기요금 인상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다가와 묻는 질문에 회원들이 나서 설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박종권 대표는 ‘기후위기 시간이 없다’는 내용을 쓴 종이를 가슴과 등에 붙이고 열정적으로 캠페인을 펼쳤다. 박종권 대표는 “지금 현재대로의 생활방식과 산업구조로 가면 6년 6개월 후에는 지구 온도가 1.5도 이상으로 오르고 가뭄과 홍수 등 기상여건이 심각하게 변동해 일차적으로 벼 등 식량생산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먹고 살길이 없어져 인간사회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당장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산업구조 재편, 생활소비의 축소 등 행동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종권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기요금 인상을 두려워하는데 사실 우리는 전기를 너무 많이 쓴다. 한국의 전기소비가 세계 다른 나라들의 소비율보다 훨씬 높다. 전기요금을 올려 전기생산과 소비로 인한 탄소발생을 강력하게 줄여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기후위기 비상행동은 기후위기가 초래할 위험상황을 알리기 위해 도내 주요 시군을 돌며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남해행동도 이날을 기점으로 매주 금요일 군내에서 기후위기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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