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남해·성남·물건리 지역아동센터 등 4곳의 군내 지역아동센터가 연합으로 지난 18일 ‘사계절 풀어가는 남해군보호수’ 탐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군내 오래된 나무들을 찾아 자연과 인간, 생명을 배우는 총 4번의 문화기행 중 첫 번째 학습을 진행했다. 

‘갯마을 나무어르신 아이들을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남해군 지역아동센터 연합이 지역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갯마을 나무 어르신 생태이야기’를 접하고 아동센터의 아동들에게 마을공동체의 구심점인 노거수를 통한 지역의 삶을 공유하는 체험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로 총 4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남해군생태관광협의회 김은주 사무국장의 안내와 설명으로 진행된 첫 번째 기행에서 지역아동센터연합 아동들 40여 명은 천연기념물 제299호로 지정된 군내 대표 노거수인 창선 대벽의 왕후박 나무와 삼동면 시문마을의 팽나무를 탐방하며 나무의 역사와 지역이야기를 접하는 체험기행을 했다. 아울러 아동들은 페트병 분리수거 방법과 식물 심기 업사이클링으로 탄소 중립의 녹색생활을 실천해 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문화기행의 세부 프로그램내용은 지연과 인간, 그리고 생명, 노거수 관찰 포인트, 스케치, 그리고 탄소 중립 녹색 생활과 연계한 체험 등으로 자연과 인간은 함께 공존하는 공동체라는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연합 관계자는 “우리 주변의 자연문화유산을 더욱 깊이 있게 알아가면서 지역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들을 보호·교육·문화·정서·지역사회연계 등 종합적 복지서비스를 통해 아동들의 건강한 삶과 스스로 변화 할 수 있는 용기를 만들어 가는 곳으로 현재 군내에는 7개 기관 아동 14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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