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을 표방하는 남해군 지역의 관광발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정부의 지표가 최근 발표돼 남해군의 관광산업 전반의 현주소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2월 중순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1 지역관광 발전지수 동향 분석’에서 남해군은 대체로 전국의 기초지자체 평균보다 높긴 하지만 ▲관광자원분포와 ▲관광인프라 등 ‘관광수용력 지수’가 하락했고 ▲지역관광효과와 ▲지역민관광활력 등 ‘관광소비력지수’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광정책환경과 ▲인적역량 ▲지역홍보 등 ‘관광정책지수’는 2017년 이후 계속 하락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총 6등급으로 분류하는 ‘지역관광 발전지수’에서 지난 2015년 이후 남해군의 지수는 2~3등급 수준을 유지해 왔다. <표 참조>

현재까지 남해군 지역관광 발전지수의 종합지수는 1등급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 지리적인 여건 등으로 미래성장동력으로 1차·2차 산업보다 3차 산업 특히 관광산업을 핵심추진 동력으로 설정하고 시책과 사업을 펼치고 있는 남해군으로서는 이번 기회에 남해관광의 미래와 방향, 추진계획 등 관광산업 전반에 대한 내실화를 위한 고찰의 계기가 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  

‘지역관광 발전지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17개 시·도와 152개 시·군을 대상으로 3개 대분류, 7개 중분류, 21개 소분류, 34개 세부 지표로 나눠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해 지역의 관광발전 정도를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수로 알려져 있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과 2021년에 조사결과가 지수화됐다. 

남해안 유일 여수시 2회연속 1등급 

강원 양양ㆍ고성, 전북 무주 1등급으로 신규 편입 

이 지수 산출을 위한 평가 항목은 ▲관광 수용력 ▲관광 소비력 ▲관광 정책역량 등이며, 점수에 따라 1등급(100점 이상)부터 6등급까지 구분된다.

이 중 ‘관광수용력지수’에는 크게 ▲관광자원 분포와 ▲관광인프라 항목이 있다. 또 ‘관광소비력지수’는 ▲지역관광 효과와 ▲지역민 관광활력으로 중분류되며. ‘관광정책역량 지수’는 ▲관광정책환경 ▲인적역량 ▲지역홍보가 포함된다. 

지역관광발전지수는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로 나눠 동향을 조사하는데, 2021년의 경우 ▲광역지자체 1등급은 강원도와 제주도가 선정됐으며 ▲기초지자체에서는 평창·여수·경주·속초 등 시부와 울릉·양양·고성(강원도)·단양·무주·정선군 등 군부가 1등급에 새롭게 편입됐다. 또한 전남 여수시는 남해안에서 유일하게 2회 연속으로 1등급을 받았다.   

2021년도까지 남해군 관광의 전국적 발전도는 다소 낮다고 볼 수 있지만 2022년 남해군 방문의해 추진과 관광인프라 구축, 각종 관광시책이 추진될 2022년 ~ 2023년의 남해군 관광발전지수는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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