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취임식을 마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남해궁도 발전을 기원했다
이취임식을 마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남해궁도 발전을 기원했다

“소수의 인원만 즐기는 궁도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군민 스포츠로 발전시키겠다”

새롭게 남해군 궁도협회장에 취임하는 류민현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류민현 회장은 지난 11일 금해정에서 열린 제28·29대 남해군궁도협회장 이취임식에서 궁도의 저변확대와 함께 지난해에 열리지 못했던 ‘제11회 이충무공 노량해전 승첩기념 전국남녀궁도대회’가 다시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류 회장은 “이충무공의 승첩제가 열리는 남해에서 승첩의 가장 중요한 무기였던 궁도를 기념하는 대회가 남해에서 열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남해에서 궁도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역사를 계승하고 전통을 지키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해 참석한 궁도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임하는 박해동 회장이(왼쪽) 취임하는 류민현 회장에게 명패와 함께 꽃다발을 건네며 남해궁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길 당부하고 있다
이임하는 박해동 회장이(왼쪽) 취임하는 류민현 회장에게 명패와 함께 꽃다발을 건네며 남해궁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길 당부하고 있다

이에 축사에 나선 장충남 군수는 “여러가지 제도의 미비로 지난해 궁도대회가 열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미안함을 표하며 “군수의 권한이 만능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새로운 출발하는 류민현 회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이임하는 박해동 회장에게는 “남해의 큰 인물이자 인격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존경하는 분”이라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임하는 박해동 회장은 “지난 3년간 최선을 다해 회장을 수행했지만 돌이켜서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밝히며 “지난 시기 부족했던 것은 앞으로 남해궁도인으로 살아가며 채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식전행사로 취임하는 남편을 위해 성악가 김은성 씨가 가곡 ‘오 솔레미오’등의 가곡을 불렀으며 피아노트리오의 수준 높은 공연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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