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회(의장 임태식)는 지난 7일 ‘제265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침으로써 총 7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제2차 본회의에서는 기획·행정위원회의 조례·동의안 3건을 원안 가결했으며 산업건설위에 상정된 8건의 조례·동의안도 원안 통과됐다. 

이번 회기에서 ‘기획행정위’는 ▲이태원사고 사망자 가족에 대한 군세 감면 동의안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남해군립노인전문병원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등 3건의 심의했으며 ‘산업건설위’는 ▲남해군 수산물 가공 및 유통지원 조례안 ▲경유자동차 저공해 촉진 및 지원 전부개정안 ▲폐기물 처리시설 주변지역 지원 조례개정안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 민간위탁 동의안 ▲공유재산 내 전기차 충전시설 축조 동의안 ▲산업재해 예방 및 지원조례안 ▲남해군 먹거리 기본 조례안 ▲친환경농업육성에 관한 개정 조례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임태식 의장은 “이번 임시회 동안 안건 심사와 5분 자유발언으로 열정적인 의정 활동을 펼친 동료의원과, 안건 심사에 적극 협조해준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2차 본회의에서는 박종식 의원과 장행복 의원이 각각 지방상수도 미급수 지역문제와 남해읍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제안을 주제로 자유발언을 했다.  

박종식 의원 “지방상수도 보급완료 만전 기해 달라” 

이날 본회의에서 박종식 의원은 “우리 군의 광역 또는 지방상수도 보급률은 80.5%로 타시군에 비해 양호한 편이지만 아직까지 미급수 지역이 59개 마을, 사업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마을이 32개 마을, 지방상수도 전환 신청을 하지 않은 마을이 17개 지역 등으로 상수도 시설의 보급이 필요한 지역이 많다”며 “그럼에도 올해 군은 5개 마을에 대해서만 지방상수도 보급사업 예산을 반영했을 뿐이다. 나머지 마을은 기약없이 기다려야 할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먹는 물은 우리의 삶에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라고 강조하며 “군은 먹는 물 보급에 예산의 우선 순위를 두고 최소한 지방상수도 보급을 희망하는 마을들이 깨끗한 물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시행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박 의원은 “상수도 신규사업이나 노후관로 교체 시 배관에 흙탕물이나 각종 오물이 유입되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먹는 물을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유념하시고 급수공사 시공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장행복 의원 “남해읍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제안 

장행복 의원은 이날 자유발언에서 “남해읍 전통시장은 현대화 사업 등으로 각종 시설 투자가 이뤄졌지만 관광객이 방문해야 할 관광테마로는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향후 남해 ~ 여수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 쪽으로 남해의 상권이 흡수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개선책 모색과 관련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당면 과제부터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과감한 시설투자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장 의원은 이를 위한 대안으로 전통시장 내 ▲수산물 시장의 현대화 ▲옥상 전면 방수 및 도색 공사, 비가림 시설 재정비 ▲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한 유통망 재정비 및 남해전통시장만의 특색있는 명품 계발 ▲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대형버스 주·정차 공간 마련 ▲전통시장에 대한 꾸준한 홍보 캠페인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수산물 시장 현대화와 관련해 신선한 수산물의 즉시 공급과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사천시 용궁시장에 버금갈 정도의 수산물 특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남해읍 전통시장의 상품을 온·오프라인 양쪽 모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전문 코너 설치·홍보를 위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행복 의원은 “상인들도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도록 손님을 배려해 ‘다시 오고 싶은 남해’ 만들기를 위한 적극적인 준비를 해야 하고 행정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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