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남해중학교총동창회(이하 동창회)는 지난달 18일 화명동 화명참숯갈비 식당에서 제13·제14대 회장단 인계인수식을 가졌다.

이날 제14대 회장으로 박흥식(23회) 씨가 취임했으며 최정섭(21회·연임), 박종환(28회) 씨가 감사로 각각 선출됐다.

엄정기(22회) 회장은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 여러 부분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동문들을 한 자리에 모두 모시고 정기총회를 열고 싶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고, 그렇다고 동창회 운영을 중단할 수 없기에 오늘 간소하게 인계인수식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동창회, 향우회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물려주게 되어 마음이 쓰이지만 이 또한 시대흐름이니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차기 회장단에게도 많은 협조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격려사에 나선 곽명균 고문은 “많은 인재를 배출한 대 남해중학교동창회가 코로나와 시대흐름에 따라 이렇게 축소되어 운영되는 것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모두 용기 잃지 말고 다함께 재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자. 특히 후배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사업을 구상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고 말하고 새해 안녕과 건강을 기원했고 최치일 고문은 “지금 시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남중인의 기개는 꺾이지 않았다고 본다. 새 집행부를 중심으로 심기일전해서 동창회를 다시 활성화 시키는데 협조하자”고 독려했다.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흥식(23회) 회장은 “23회가 회장기수라 동기회 결정에 따라 회장직을 맡게 됐지만 사실 많이 걱정스럽다. 동창회는 어느 한 개인, 어느 한 기수의 전유물이 아니다. 재부동창회를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바란다. 새해에는 우리 동창회를 비롯해 모든 동문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간단하게 취임인사를 했다.

이어 제13대 집행부는 모교 장학금 전달과 입학·졸업식 참석 등 임기동안 활동내역과 수입, 지출에 대한 보고와 감사보고를 실시한 뒤 모든 권한과 서류, 통장 등을 인계하고 제14대 집행부는 이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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