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4일 보물섬마늘나라에서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남해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4일 보물섬마늘나라에서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남해군 내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간 차원의 활발한 활동이 결실을 맺어 ‘남해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 창립됐다.  

‘남해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문경호, 이하 남해햇빛조합)은 지난 14일 오후 2시 보물섬마늘나라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이사와 임원진 구성을 확정했으며 참여를 원하는 군민들을 상대로 조합원을 계속 모집하고 있다. 

남해햇빛조합은 지난 14일 본격적인 창립식에 앞서 광주시의 빛고을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정은진 이사장을 초빙해 ‘내가 쓰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쓴다 - 광주 사례’의 강연을 들었다.  

정은진 이사장은 강연을 통해 광주의 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의 준비와 광주시와의 에너지거버넌스 활성화 방안 등의 사례를 소개했으며 현재 ▲광주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의 수립·시행과 ▲지속가능한 협종조합 지원체계 구축 등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창립 총회에는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박종권 대표와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심상완 이사장 등 내빈이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박종권 대표는 축사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단 세가지이다. 화석연료발전소 조기 중단과 재생에너지의 확대, 전기 등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라며 “작지만 꾸준히 태양광발전 시설을 늘여 간다면 머지 않아 우리들의 안전한 삶을 이어갈 것이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남해 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을 창립하는 것은 한 줄기 희망의 빛이다.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본 창립총회에서 남해햇빛조합은 그동안 창립 준비를 위해 달려온 과정을 소개하는 경과 보고, 남해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정관 공유,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서 구성된 임원진은 ▲문경호 이사장 ▲이창남·조병래 감사 ▲이용수 사무국장 ▲김혜란 간사이며 6명의 이사를 두고 있다.  

남해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은 

남해햇빛조합(정식 명칭은 ‘남해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은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조합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해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남해군민의 에너지 자립과 협동조합의 가치 달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남해햇빛조합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한 좌당 10만 원씩으로 출자금을 내는 조합원들의 가입을 받아 왔으며 창립 당일 기준 43명이 참여했으며 조합원은 현재 총 60여 명이다. 올해 100명의 조합원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한다.   

남해햇빛조합은 군내 대규모 유휴공공부지를 활용해 햇빛발전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생산하며 이를 통해 마을에너지 자립도 향상을 목적으로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과 주도적 참여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해햇빛조합은 ▲전 군민 대상 에너지바로알기 전문가 포럼 ▲직원 역량강화 교육·지원사업 활동가 양성교육 ▲에너지 사관학교 운영 ▲지역주민 간담회 ▲찾아가는 기후학교 운영 ▲에너지자립마을 선진지 견학 ▲지역주민 대상 기후위기·에너지전환 환경교육, 자원순화 환경교육 시행 ▲지역에너지계획수립 자문, 조사와 연구, 주민사업 ▲에너지 인식 개선, 지역 에너지협동조합 컨설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남해햇빛조합 문경호 이사장은 “오늘날 기후 위기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는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협동조합 방식으로 에너지 체제의 전환을 추구한다”며 “우리 남해에서도 군민들이 참여하는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조합활동을 통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남해군이 에너지 자립도시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자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남해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m. 010-4581-0191, 010-9342-9207)으로 문의하면 된다. (E-메일 mkh5612@hanmail.net, 주소 경남 남해읍 평현리 스포츠로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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