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남해신문 창간 32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과 향우 여러분·애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계묘년 새해, 우리 군민의 가장 큰 바램은 3년 이상 계속된 코로나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저성장에서 벗어나 지난해보다 살림살이가 조금은 더 나아질까 하는 점 그리고 나라와 우리 지역의 경제 활력을 되찾는 일일 것입니다. 

지난해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고, 장충남 군정 2기도 시작을 했습니다. 올해는 장충남 군정 2기가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어 우리 군민의 삶의 질도, 미래 남해를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내외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올 한해를 슬기롭게 뛰어넘으려면, 우리 군민 모두가 미래를 향해 함께 손잡고 나가려는 노력이 절실할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의 바램에 남해신문이 함께 힘을 보태겠습니다. 

남해신문 창간 32년 동안 군민 여러분·향우 여러분과 함께 신문을 만들어 왔습니다. 매주 펼쳐지는 남해소식과 향우소식을 전하며 차곡차곡 쌓아 올린 33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남해신문에 도움을 주신 군민 여러분과 고마운 분들을 떠올려 봅니다. 각계각층,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남해신문에 대한 군민의 기대치가 날로 높아가고 아무리 잘해도 부족하다는 마음의 짐, 숙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논·밭에서, 사무실에서 바쁜 일상임에도 정보와 속 깊은 얘기를 전해 준 군민 여러분이 많았습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어 고맙습니다. 기꺼이 시간을 내주고 취재에 응해준 군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바라건대, 더 많은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남해신문을 통해 전해졌으면 합니다. 더 소통하고 보도의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만나고 또 귀 기울이겠습니다.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 가장 조용한 동물인 토끼는 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는 대신 바람소리, 물소리 등 아름다운 숲의 소리를 마음껏 들으며 산다고 합니다. 조롱 등 비난보다는 아름다운 소리를 듣는 경청의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토끼의 해 올해도 손흥민의 골 소식, 장사 잘되는 남해읍시장, 멸치풍년, 시금치와 마늘가격 상승 등과 같은 즐거운 소식이 많이 들려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해 12월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답답한 속을 뚫리게 하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우울한 코로나 시대,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우리 가슴에 품을 수 있는 단 한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희망입니다. 2023년은 남해가 새롭게 시작되는 도약의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거세게 맞서 봅시다.

계묘년 올 한 해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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