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남해군미조면설리향우회(이하 설리향우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2일 광복동 모리쵸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재부미조면향우회 이정호 회장과 최해욱 사무국장, 김미화 총무, 미산회 김상국 운영위원장과 홍애란 총무가 참석해 축하를 전했으며 고향 설리마을에서 김정수 설리해수욕장 번영회장과 김춘식 청년회장, 박동권 이한웅 씨가 올라와 설리향우회 발전을 기원했다.

이천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로 인해 모임을 소집할 수 없으니 향우회나 동창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도 있지만 회원들의 연령은 높아 가는데 젊은 후배들의 참여는 이뤄지지 않으니 회원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향우회가 처음 창립할 때의 취지와 목적이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더 단합하고, 자주 만나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한다”며 향우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임기동안 수고한 집행부의 노고를 위로했다.

축사에 나선 이정호 미조면향우회장은 “설리향우회는 선배들이 잘 닦아 놓은 길을 후배들이 차근차근 잘 가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발전해 나가길 빈다”고 인사했고 김정수 번영회장도 “우리 설리향우회는 살아있는 향우회다. 오늘 새로 취임하는 회장님을 중심으로 더욱 화합 단결하여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설리향우회는 이날 최철호 씨를 제13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새롭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는데 최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설리향우회는 1983년 12월 25일 부평동 일성관에서 창립해 40년의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전통을 잘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은 선배들에게 물어서 채워가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먼저, 회칙에 의거해 회원들의 길·흉사 잘 챙기겠다. 또, 연 1회 체육대회나 산행을 진행해서 회원 친목도모에 힘쓰겠다. 고령화로 인해  회원이 줄고 있는데 신입회원과 여성회원 가입에 최선을 다하고 65세 이상 선배님들도 편안하게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끝으로 고향 경로잔치, 설리 해수욕장 개장, 미조면 체육대회 참석 등 설리마을과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우회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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