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진 석남해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교통관리계 경감
이 진 석
남해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교통관리계 경감

경찰청은 연말연시를 맞아 11월 18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음주운전을 집중단속 실시중에 있다. 각 시도 경찰청과 경찰서별로 매일 음주단속을 하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매주 금요일 야간에는 전국적으로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통상 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은 12월부터 다음해 1월말까지 집중적으로 시행해 왔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연말을 맞이해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음주운전도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올해도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선제적으로 실시 중에 있다.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사고건수, 사망자수, 부상자수는 각각 연평균 7.6%, 15.2%, 9.6%의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21년도의 전년 대비 사고건수는 13.6%, 전년 대비 사망자수는 28.2% 감소하였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월별로는 10월 9.2%, 11월 9.0%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망자는 1월 12.1%, 6월 11.2%에 많이 나타났다.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경우, 요일별로는 금, 토요일 33.4%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유형별로는 차대차 84.3%, 차량단독 9.3%, 차대사람 6.4%를 차지했다.

음주운전 재범비율을 살펴보면 2019년 43.7%, 2020년 45.4%, 2021년 44.8%다. 매년 적발되는 음주운전자 10명 중 4명은 이전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도 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는 이야기다. 재범율이 높다 보니 음주운전 사망사고 역시 대다수가 상습적 음주 운전자에게서 발생한다.

다만, 지난해까지 감소하던 심야시간대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해제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운전 사망사고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심야시간대 비중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높아졌다.

이에 경찰청은 음주운전 형태가 자칫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상황으로 되돌아갈 우려가 크다고 보고 심야시간대 음주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가 크지고 있는 만큼 단속 과정에서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활용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수시로 단속 장비를 소독 하는 등 방역 조치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경찰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고 맞이하는 첫 연말인 만큼 자칫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 질 수 있는 시기”라며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라는 점은 잊지말고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음주운전은 절대로 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겨울철 졸음운전 예방하기이다.

최근 3년간 겨울철 졸음운전 및 전방 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평균 79%, 특히 12월은 81%가 발생했다.

겨울철 졸음운전을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은 첫째, 겨울철 운전 시 히터 사용 줄이기, 둘째, 잦은 환기로 차량 내 이산화탄소 낮추기, 셋째, 졸릴 때는 졸음 쉼터나 휴게소 등에서 쉬기 등 겨울철 음주 및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차량 운전자들이 위 내용을 꼭 지켜 나 자신과 가정의 안전을 위해 잊지 말고 항상 안전 운전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