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인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 대표이사가 남해공동체라디오방송의 의의와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태인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 대표이사가 남해공동체라디오방송의 의의와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오는 12월 16일 오후 2시 개국을 앞둔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이하 남해FM 또는 NBN), 군민들에게 명칭이 생소하기도 하고 ‘라디오’에 대한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할 것 같은데, NBN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 남해FM은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고 과기정통부에서 FM 91.9MHz 주파수를 할당 받은 경상남도에서 유일한 비영리 공익 지상파 공동체라디오방송이다. 말 그대로 방송사이다.

남해FM, 즉 NBN(Namhae Broadcasting Network)은 우리 남해군민들이 만들고 우리 남해의 이야기를 담는 남해공동체라디오방송이다. 남해군민들로 이루어진 방송자원활동가들이 직접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Local Daily 형태의 라디오방송이라고 생각하시면 도움이 되실 듯하다. 

Q> 요즘은 영상미디어가 대세라고 볼 수 있겠지만 <라디오>에 대한 인기도 계속되고 있는데 라디오를 통해 ‘우리 남해지역 소식’을 라디오로 접할 수 있다고 하니, 흥미롭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라디오>만의 장점과 앞으로 남해FM공동체라디오 방송의 전망은? 

= 라디오 방송은 가장 오래되고 가장 오랫동안 존재할 미디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실생활에서 가장 친근하고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데 시청각을 다 사용해야 하는 영상미디어와 달리 귀로 들으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미디어이기도 하다. 특히 재난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미디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리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은 100% 남해군민들께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주변의 소식들을 빠르게 전해드린다는 특징도 있다. 

그리고 일상화되고 대형화되어 가는 다양한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상황에서도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은 우리 지역만의 소식을 가장 빠르고 자세하게 전해 드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남해FM에서는 주로 어떤 프로그램들을 준비 중이시며,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이 지향하는 가치는 크게 소통확대, 재난방송, 경제활성화 3가지이다. 

그 첫째 소통확대를 위해서 우리는 프로그램 100%를 군민들께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퍼블릭액세스 방송, 즉 군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크게 정보제공, 문화·음악으로 분류되는데 정보제공 프로그램으로는 아침을 여는 ‘굿모닝 남해!’, ‘김보람의 남해에서 시골육아’, ‘김진실의 트렌드 인 남해’, ‘30년 전 오늘의 남해!’, ‘이춘선의 부동산 이모저모’, ‘남해사람들’ 등이 있다. 

그리고 음악·문화 프로그램에는 ‘지구촌 음악세상, 오선태입니다’, ‘이정수의 음악 방송 아이구~ 이런!’, ‘서재심, 정영숙의 남해 인문학 이야기’, ‘김나현의 남해블루스’, ‘책과 음악 그리고 커피 한잔’, ‘이상봉의 추억의 음악다방’, ‘김향숙의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 재난방송은 공동체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상시적인 재난안전 교육캠페인 방송을 실시한다. 그리고 재난상황에서의 빠르고 정확한 방송을 위해 남해군을 비롯해 재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방송자원활동가들을 중심으로 KBS와 연계하여 재난방송 실시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남해를 찾는 450만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지역관광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공익광고를 상설화해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남해 지역라디오 방송에 참여 방법은? 청취용 앱(APP) 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에서는 연중 군민들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대환영이다. 직접 참여 방법으로 방송자원활동가는 진행과 제작 부분이 있는데 희망하시는 분은 언제든지 방문하시면 된다. 체험과 소정의 교육을 상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청취자로서 참여는 저희 남해FM 방송전용 앱(APP)과 전화(☎055-862-1588)를 통해 제보와 사연, 노래신청 등을 하실 수도 있다. 

남해FM에서는 높은 산악으로 인한 전파 음영지역의 방송 품질을 높이고 남해군민과 향우사회, 그리고 남해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스마트폰 앱(APP)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앱에는 실시간 라디오방송 청취기능과 녹화방송(팟캐스트), TV보기(유튜브), 인터넷 뉴스, 공지, 제보, 사연신청 등의 기능이 있다. 앱(APP)은 구글의 Play스토어나 아이폰의 APP 스토어에서 ‘남해FM’을 검색하셔서 설치하시면 된다. 

Q> 남해FM개국 준비와 시범 운영 과정에서 보람 있는 점과 아쉬운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 드디어 오는 16일(금) 오후 2시 유배문학관에서 개국행사를 하는데 정말 가슴이 벅차오른다. 개국을 준비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눈물겨운 고난의 시간들이었다. 특히 개국을 위한 예산 부족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특히 망운산 KBS중계소에 송신기와 안테나를 설치하는 부분에서 가장 어려움이 많았다. 또 송신소 문제 해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산이 많아서 전파음영구간이 너무 많아 전용 앱(APP)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Q> 방송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 공동체라디오방송의 주요 재원은 방송법시행령 제13조의2에 위해서 기부금,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방송광고수입금, 협찬고지 수입금, 그 밖의 수입금으로 구분된다. 특히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은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이 지정한 공익법인(2022-15호/구 기부금지정단체)으로 기업은 경비지출용으로, 개인은 연말정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부금 영수증 발행 단체이기도 하다. 십시일반 군민여러분들과 향우님들의 기부는 오롯이 우리 남해를 위한 공익방송으로 그 가치를 더하는 바탕이 되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Q> 라디오방송과 관련해 군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은 비영리 공익 방송이다. 행정과 각 사회단체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은 함께 가야 할 동반자로서의 인식을 좀 가져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부에서 법으로 정해 놓은 비영리 공익방송사는 공동체라디오방송이 유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체라디오방송은 보도 프로그램 편성을 제외한다. 특히 공동체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특화된 공동체라디오방송의 재난재해 방송 역할은 이러한 공익활동에 부합한다 말씀 드리고 싶다.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은 이 세상에서 가장 문턱이 낮은 방송국으로서의 가치를 지향하는 우리 남해군민들이 만들어 가는 우리 남해의 방송이다.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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