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각스님 선서화 특별기획초대전 개막식이 지난달 27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렸다
성각스님 선서화 특별기획초대전 개막식이 지난달 27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렸다

남해불교사암연합회장이자 망운암 주지인 성각스님이 올해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불교 선(禪)의 경지를 유려하면서도 맑고 간명하게 나타낸 선서화를 전시하는 작품전을 열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2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리고 있다. 

선서화의 대가로 평가받는 성각스님은 지난달 27일 남해유배문학관 기획전시 로비에서 쌍계총림 쌍계사 주지 영담스님과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스님, 쌍계사본말사주지연합회장 이암스님을 비롯한 13교구 말사 주지스님들, 황보승희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중구영도구), 이성권 부산경제부시장, 이오상 KNN대표이사, 탤런트 전원주, 코미디언 심형래 씨,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과, 장충남 남해군수, 임태식 군의회의장, 류경완 경남도의원, 군의원들, 하미자 남해문화원장 등 내빈들이 자리한 가운데 ‘선서화 특별 기획초대전’ 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성각스님이 인사말과 함께 선서화 특별전의 배경과 의미 등을 설명했다
이날 성각스님이 인사말과 함께 선서화 특별전의 배경과 의미 등을 설명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는 개회 및 내빈 소개에 이어 성각스님의 인사말씀, 내빈들의 축사, 탤런트 전원주 씨와 코미디언 심형래 씨의 축하공연, 이동국 예술의 전장 수석 큐레이터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 개막식 커팅, 전시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획전을 연 성각스님은 인사말에서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마무리하며 소승의 작품들을 여러 사부대중께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기 한량없다”며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이번 기획초대전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선(禪)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은 물론, 소승이 망운산에 기거하며 자연과 나눈 사계절의 교감들,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미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낸 선서화(書畵)들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쌍계사 주지 영담스님은 “성각스님의 이번 선화 전시회를 통하여 마음에 고요함과 평정심이 발현 된다면 이 또한 부처님의 가피라 여겨진다”고 축사를 했다. 

이날 이동국 큐레이터의 사회로 구본진 변호사, 이현주 범어사박물관 학예실장, 전원주 씨, 심형래 씨와 선서화 관련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 이동국 큐레이터의 사회로 구본진 변호사, 이현주 범어사박물관 학예실장, 전원주 씨, 심형래 씨와 선서화 관련 토크쇼를 진행했다

성각스님은 이번 전시회에서 선재동자(善財童子), 보리달마(菩提達摩), 달마조사조상(達摩祖師造像) 등 작품을 비롯해 도피안(到彼岸) 차안(此岸)에서 피안(彼岸)으로 가는길, 기우귀가(騎牛歸家), 과거심불가득(過去心不可得) 현재심불가득(現在心不可得) 미래심불가득(未來心不可得), 일체개공(一切皆空), 본래면목(本來面目)과 같은 불교의 가르침과 공안을 그림으로 표현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성각스님은 불교미술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산사수행승의 수행의 방편이기도 한 선서화(禪書畵) 세계에 입문한 이후 1985년부터는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라져가던 우리나라 선화의 맥을 되살려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선서화 특별기획전시회는 남해군·남해유배문학관·KNN이 공동 주최하고, 문하재청,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이 후원하며 대한불교조계종이 특별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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