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범위가 넓은 문화와 체육 두 분야를 통합 관리하게 된 남해군청 문화체육과 감홍경 과장과 인터뷰를 했다
사업범위가 넓은 문화와 체육 두 분야를 통합 관리하게 된 남해군청 문화체육과 감홍경 과장과 인터뷰를 했다

Q> ‘문화’와 ‘체육’을 통합한 조직개편 이후 3개월가량 코로나19 상황도 어느 정도 안정돼 문화행사와 체육행사가 봇물 터지듯 진행됐는데 대략적인 소감이나 느낌이 어떠신지? 

= 지난해와 달리 올해 1월부터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육대회 행사가 개최되었고, 4년 만에 개최한 읍·면민 체육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월에 조직개편으로 문화와 체육이 통합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동안 하지 못한 문화행사, 체육행사는 군민들에게 제공하고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왔다. 

또한 체육행사를 개최로 관외 체육인이 우리 군을 방문하였을 경우 단순히 체육 경기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외 시간에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연계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군민들을 위한 문화 및 체육 행정을 펼치겠다. 

Q> 10월 조직 개편 이후(문화)와 (체육) 분야가 통합되어서 10월 이후부터 더 바빠지신 것 같다. 남해군의 문화와 체육 사업 각각의 비중도 작지 않고 사업량도 많아서 (통합된 후) 사업량이 많이 늘어났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 조직개편으로 기존 부서에서 팀이 문화체육과로 통합(체육진흥과+문화예술팀+문화재팀) 되었기 때문에 직원 충원이나 예산의 변동은 없다. 주말 행사가 많은데 하루에 문화와 체육행사가 같이 진행되므로 문화체육과 직원 모두 참여가 어렵고, 팀별로 행사가 진행이 되는 경우가 있어 다소 아쉽다. 

Q> 약 2개월 동안 주말에 주로 행사가 많았는데 어떤 행사들을 치르셨는지. 

= 문화예술행사로는 조직개편이 되자마자, 10월 9일에 제13회 김만중문학상 시상식 및 문학축전이 노도에서 열렸다. 이전에 유배문학관에서 개최했었는데 올해는 2022년 남해방문의 해 기념으로 노도문학의 섬에서 개최됐다. 

그리고 당초에 방문의 해를 맞이해서 기획되었던 ‘보물섬 버스킹 페스티벌’ 릴레이공연이 6월부터 11월까지 계속해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독일마을광장, 설리스카이워크, 가천다랭이마을, 장항숲 등 남해군 주요관광지에서 열렸다 또 10월 22일에는 ‘문화가 있는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의 세 번째 행사‘ 슬렁슬렁 캠프’가 앵강다숲에서 열렸고, 10월 27일에는 한국문학관 전국대회를 서면 스포츠파크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화 행사가 있었다. 

아울러 남해문화재야행 행사가 10.8.(토)~10.9.(일) 남해읍 일원에서 열렸고, 대장경 기념법회사업(10.15), 고려대장경 학술회의(10.21), 불교문화지원사업 법흥사 산사음악회(10.21), 남해향교 유림의 날 행사(11.5), 보물섬남해 한시 백일장(11.11) 행사가 진행됐다. 

체육행사는 10월에 남해군수기 직장 친선 축구대회, 남해군협회장배 경남시군초청 파크골프대회, 4년만에 개최하는 읍·면체육대회, 교육장배 초·중학생 육상대회, 제9회 남해군생활체육대축전, 보물섬배 전국남녀 생활체육 배구대회, 제33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대회 참가) 등을 비롯해 11월에는 전국대학교수 배드민턴대회, 전국실업대항 및 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 대회, 배드민턴 올스타전 및 동호인 한마음대회, 남해군 골프협회장배 골프대회, 초·중학생 탁구대회 등 전국 및 도단위 대회, 군단위 대회가 남해군 일원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Q> 문화체육과의 올해 주요 사업과 내년 계획중인 주요 사업은?

= 올해는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이해서 열린 문화예술행사가 많았다. 

내년에는 기존에 계속해 오고 있는 남해유배문학관, 노도문학의섬 및 탈공연박물관 등 문화예술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남해문화원, 남해예총 및 문화예술단체들이 문화예술활동을 내실있고 왕성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체육분야는 전국대회(13개 종목), 도대회(11개 종목) 유치 등 체육행사를 치렀는데 한국사회체육학회의 2015년 산업연관분석을 활용한 남해안 동계전지훈련산업의 경제효과 분석에서는 전지훈련 방문 선수단 1인당 1일 소비금액을 74,000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이번 동·하계시즌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최소 42억 규모에 달한다. 7년간의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그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전지훈련팀 유치와 전국·도·군단위 체육대회 유치로 스포츠 경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하는데 노력하겠다. 또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던 보물섬 자전거 대축전 행사를 2023년에는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활체육인이 급증함에 따라 공공체육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으로 공공체육시설 확충 사업으로는 상주행복나눔문화체육센터 건립과 창선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내년에 완료된다. 

Q>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 먼저 군민 여러분께서 항상 우리 부서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조직개편 전, 문화와 체육팀을 합치자는 논의가 나오면서 군내 문화계와 체육계에서 안 그래도 바쁜 부서들이 합쳐지면 어느 한쪽 비중이 줄어드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 섞인 동요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물론 주말도 없을 정도로 업무도 더 많아졌고, 문화계와 체육계라는 우리군의 막중한 두 분야 모두에 크고 작은 갈등이 산재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부서 공무원부터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분들까지 구성원 모두는 행정이 군민의 행복에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맡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화와 체육 양 분야의 목소리 모두에 귀 기울이며 군민과 함께 해결 방향을 고민해 나가는 행정이 될 것을 약속 드린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