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초청 기획 전시 ‘성각스님 선서화 특별 기획초대전’을 KNN과 공동 개최한다. 

남해군 망운사 주지인 성각스님은 국내 유일의 선화(禪畵) 부문 무형문화재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7일(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펼쳐진다. 

오는 27일 개막식에는 전원주 씨와 심형래 씨가 참석한다.

성각 스님의 선서화 전시는 최근 통영 트리엔날레에 초대된 바 있으며,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도 열린 바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성각 스님의 선서화를 접할 수 없었던 남해군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문화 향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성각스님이 지난 40여 년간 매진한 선서화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망운산에 기거하며 자연과 나눈 사계절의 교감과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미소 등이 선서화로 형상화 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성각스님은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소승의 작품들을 여러 사부대중께 선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장충남 군수님과 이오상 KNN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선서화 작품들을 통해 어제의 아픈 기억을 씻으시고 오늘의 위안과 내일의 희망을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성각스님은 불교미술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산사수행승의 수행의 방편이기도 한 선서화(禪書畵) 세계에 입문한 이후 1985년부터는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라져가던 우리나라 선화의 맥을 되살려냈다.

나아가 성각스님은 1995년부터 매년 1~2회씩 총 50여회의 전시회를 각처에서 열어 선화의 예술적 가치를 새롭게 구축해내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는 동안 성각스님은 ‘선예술의 이해’, ‘선예술, 그 본질과 전개’ 등 저술활동을 통해 선서화에 대한 학술적 접근을 이루어 이론을 확립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또한 ‘선서화, 여백의 미를 만나다’ ‘과거 천년 현재, 미래천년 현재’ 등 ‘선서화 특별 기획전’을 통해 선예술의 세계를 홍보하고 이 전시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는 어렵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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