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출신 철도인들의 모임인 남철회가 지난 18일 수서역 인근에 있는 애란궁에서 모임을 가졌다. 

코로나로 인하여 몇해 동안 만남을 가지지 못하다가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얼굴을 보니 서로 반가움이 더 커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펼쳤다. 특히 이 자리에는 철도청장을 역임한 최평욱 장군이 참석하여 후배들을 격려해 주었다. 최 전 청장은 87세의 연세에도 술 실력과 스마트폰 다루는 수준이 젊은이들을 능가하고 있어서 모두들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최 전 청장은 “남철회는 이름부터 강철 같고 기차 같은 강인함이 풍기어 회원 모두가 건강한 것 같다. 오래오래 모임도 유지하고 해서 남해인의 기상과 철도인의 강인함을 떨치기 바란다”라는 덕담도 건네 주었다.

이날 모임에는 부자지간 철도인이 된 김용(전 대전청 전기국장)씨와 아들 김치태(현 코레일 운전계획처장)씨가 함께 참석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동렬 회장(전 국가철도공단 경영관리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오랫동안 남철회를 이끌어 주셨던 김해수 전 코레일 상임이사, 김정욱 전 철도경찰대장 그리고 류환두, 이근경, 정길성, 본부장 출신들이 대거 참석해 주신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사말과 함께 몇순배 술잔을 돌렸는데 회원들은 그나한 분위기로 그동안의 근황을 물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 SRT를 타고 대전으로 가는 회원들을 전송하며 다음 만날 것을 기약하였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