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에서 뛰고 뒹굴며 꿈을 키워가는 보석 같은 친구들이 멈칫거림 없이 최선을 다하며 달려와 당당한 중년을 넘어섰다. 지나 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추억이 되었다. 여기 추억의 현장 ‘도마초등학교 31회 동창회’가 그랬다.

지난 19~20일 1박2일 동안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구봉길에 위치한 펜션스케치에서 남해, 부산, 울산, 서울에서 달려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동창회를 개최했다.

채수조 회장은 “먼 길 마다않고 달려온 친구들아! 정말 반갑다. 1박2일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 정담을 나누며 옛 학창시절로 돌아가 즐겁게 지내고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이 되자”고 인사했다. 이어 김행녀 총무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동창들은 깊어 가는 늦가을을 만끽하며 청춘을, 만남을, 뜨거운 정을 맘껏 나눴다. 우애를 돈독히 하고 동창회의 향후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니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여러 방면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창생들의 함성과 힘찬 기운을 만끽하는 것도 큰 기쁨이요, 어린 시절 깨 벗고 뒹굴던 철없던 시절로 돌아가도 흉이 되지 않는 추억의 자리여서 말할 수 없이 충만했다. 이어서 친구들은 차기년도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어울림 한마당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아침 펜션스케치를 산책하면서 정담도 나누고 마음도 비우고, 비워진 자리에 너그러움을 채워 가지고 산을 내려오니 그야말로 힐링이 따로 없었다.

이날 동창들을 위해 박윤덕 전 회장의 염소 한 마리를 포함해 여러 친구들의 찬조로 더욱 풍성하게 모임을 가졌다.

이제 서울, 부산, 남해 각자의 방향으로 헤어지면서 내년 회갑연에는 보다 풍요로운 소식들을 가지고 건강하게 경북 상주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동창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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