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중32기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오전리 펜션&남한산성아트홀에서 75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12일 오후 5시가 넘어서자 부산과 창선에서 친구들이 탄 버스가 도착해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32기 총동창회 서정욱 사무국장 사회로 행사가 시작됐다. 32회 동창회기가 입장하고 서울지부 박상율 회장은 우렁찬 목소리로 개회를 선언했다.

이날 박상묵 재경창선중·고 차기 동창회장과 김종화 총무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서정욱 사무국장은 서울, 부산, 창원, 사천, 창선 등 각 지부회장과 사무국장, 총무를 일일이 소개하고 친구들을 위해 헌신봉사한 노고를 치하했다.

32기 총동기회 강형창 회장은 환영사에서 “부산, 창원, 사천, 창선에서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달려온 친구들아! 정말 반갑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우리는 같은 학교를 다닌 보석 같은 친구들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만나지 못하다가 마주하니 더욱 반갑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버팀목이 되어 열심히 살아온 친구들이 오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자”고 말했다. 강 회장은 행사 준비를 위해 수고한 사무국장 서정욱, 총무 손병환, 이연옥, 서울지부회장 박상율, 서울총무 하원옥, 각 지부 회장 및 임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강형창 회장은 회기를 김해경 신임회장에게 전달했다. 김해경 신임회장은 “지난주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는데 느낀 것은 우리 창선면만큼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은 없다는 것이다. 여러분 모두 큰 긍지를 가지길 바란다. 그리고 강형창 회장과 이연옥 총무 등 집행부들은 정말 수고 많았고 친구들을 사랑하였다. 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겁지만 2023년부터 새로운 집행부도 여러분들을 더욱 사랑하고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취임사를 했다.

김해경 신임회장은 강형창 전임회장과 서정욱 사무국장, 이연옥, 손병환 총무에게 감사패와 꽃다발과 선물을 증정했다. 또한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한 부산지부 박양미 친구에게 공로패와 20만원의 상품권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어 김해경 회장은 2023년 차기 집행부로 임세운 수석부회장, 박경섭, 박명아 감사, 장중기 사무국장, 박양미 총무를 소개했다.

제2부에서는 손병환 총무의 재무회계 및 감사보고와 결산보고가 진행됐다.

제3부 행사는 이무현 친구가 오락 진행을 맡아 노래자랑, 색소폰 연주 등 친구들이 모두 어우러져 기쁨의 도가니에 빠져드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집행부에서는 참석한 친구들에게 기념품을 지급했으며, 행운권을 추첨하여 푸짐한 선물을 한아름씩 친구들에게 안겼다.

늦은 밤 동창생들은 다시 숙소로 자리를 옮겨 얼굴만 보는 모임이 아니라 친구들끼리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자면서 새벽 늦게까지 정담을 나누었다.

이튿날 조식 후 남한산성에서 마치 불타오르듯이 붉게 물든 단풍과 주황, 노랑의 화사한 단풍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산책로를 오순도순 얘기하며 올랐다. 비 온 후 안개가 자욱한 산을 오르면서 친구들은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세계문화유산을 느끼면서 걸었다.

산책 후 남해와 부산 친구들은 서울 친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후 이틀간의 일정으론 짧았지만 건강하게 지내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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