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남해안에 예년보다 10여일 이상 빠른 첫 유해성 적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남해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지난 7일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등대 종단과 고흥군 동일면 내나로도 서쪽 종단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농도가 기준치인 300개체/㎖를 초과한 600개체/㎖가 발견돼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또한 올해는 폭염에 따른 수온상승 등 여러 요인이 적조 번식에 적합한 수역환경을 보이고 있어 각 지자체와 어민들이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수과원은 현재 남해안의 수온이 23∼24도를 유지하고 있어 적조 번식에 유리한 조건이며,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육상의 영양염류가 대량 바다로 유입돼 확산이 우려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장마 이후 곧바로 이어진 30도를 웃도는 고온과 일조량 증가로 적조가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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