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산악회 제12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1일 협성뷔페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창선산악회는 김종박 수석부회장을 차기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하고 한 단계 발전을 다짐했으며 회칙 일부를 개정해 산악회 운영에 능률을 꾀했다.

대회사에 나선 박정호 회장은 “전국 명산을 골라서 추억에 남는 산행을 함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대로 된 산행은 물론이고 모임 전체가 금지되어 여러분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게 정말 가슴 아팠고 회장 책무를 제대로 못해서 미안한 마음뿐이다. 오늘의 열정과 응원으로 차기회장님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우리 산악회를 더욱 발전시켜 달라”고 주문하고 3년 동안 함께 수고한 집행부의 노고를 위로했다.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종박 신임회장은 “끝이 보일 것 같지 않던 코로나라는 긴 터널도 이제 차츰 정리가 되어가는 것 같다. 2010년 창선산악회가 희망을 품고 시작했던 처음의 그 열정을 되살려 다시 한 번 도약해 보자. ‘화향백리, 주향천리, 인향만리’ 라는 말처럼 창선산악회 회원들의 향기가 온 세상을 향기롭게 했으면 좋겠다. 임기동안은 눈이오나 비가 오나 빠짐없이 산행할 때, 외롭지 않도록 회원님들 많이 동행해 달라”며 힘주어 말하고 항상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29기 친구들과 재부창선면향우회, 창선중·고 부산동창회, 창남회, 재부창선FC 관계자 모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날 총회장에는 역대 회장들과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는데 이주상 재부창선면향우회, 창선중·고 부산동창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집행부의 노고를 위로하며 박수를 보낸다. 오늘 새로 취임하는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더욱 발전된 창선산악회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축사했고 격려사에 나선 배정규 초대회장은 “한 달에 한 번, 여러분과 산에 오르는 것이 참 행복한 시간이다.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선산악회는 이날 박찬권 직전회장(8대)에게 공로패를, 산행과 행사 때마다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 편집해 추억을 남기고, 카페활동에 열정을 보인 이용일 영상홍보위원장에게는 공로장을 수여했다. 또, 87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정기산행, 확대임원회의, 정기총회 등 각종 모임 때마다 참석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김성조 고문에게는 시(詩)를 감사패에 담아 전달했다. 

(사진 : 이용일 영상홍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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