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빛’으로 다시 쓰는 이순신 순국제전이 오늘(11일) 오전 10시부터 이순신순국공원 리더십체험관에서 개최된다. 

오늘(11일)과 내일(12일) 양일간 이순신순국공원 리더십체험관에서 열리는 제전은 ‘이순신 장군 노량바다, 평화의 빛이 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1일 오전 10시부터 남해향교가 준비하고 전국 문인들이 참여하는 ‘제1회 전국 한시 백일장’을 시작으로 같은 날 14시부터는 전국 어린이글짓기 대회가 열려 신구 조화를 이뤄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존 4일에 예정되었다가 연기된 ‘남해 해양관광활성화 포럼’도 오늘 오후 1시 이순신 영상관 뒤 해안데크에서 특별 공간을 만들어 진행할 예정이다.

이틀간 오후 6시에는 리더십체험관 내의 가장 중심 공간인 ‘노량대전’을 중심으로 건물 외벽에 실감 영상을 입힌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시작돼 미처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장면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만의 등 만들기, 이순신이 사랑한 꼬리연 등 다양한 체험놀이 

짧아서 아쉬운 햇살 좋은 가을날, 한옥의 매력이 담뿍 담긴 리더십체험관과 거북분수 일대가 남녀노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체험 놀이 공간으로 바뀐다.

소원을 떠오르게 하는 ‘나만의 등 만들기’와 어린이들이 함께 놀 수 있는 ‘보드게임’,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디폼블럭 만들기가 진행된다. 또한 남해관광문화재단의 대표 캐릭터인 남해로 여행 온 거북이 ‘나매기’를 본딴 틀로 ‘실크스크린’이 가능한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집에서 각자 티셔츠나 에코백 등 인쇄할 수 있는 빈 면이 있는 물품을 가져오면 실크스크린 무료 체험을 통해 나만의 굿즈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또 비치코밍 액자 만들기, 슈링클스 반지 만들기 체험 등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정원에 내려앉은 달 보며 버블쇼와 보물찾기까지 진행 

일몰 후에는 이순신순국공원 일부에 야외 경관도 조성할 예정이다. 

리더쉽체험관을 둘러싼 정원에는 크고 작은 달이 내려앉아 노량바다를 감상하는 우리를 감싸 줄 것이고, 거북이 등을 형상화한 거북 분수에는 황토 돛배가 그리움을 싣고 어디론가 떠날 것 같은 느낌을 줄 것이다.

그렇게 관음포 광장을 지나 걷노라면 소원 하나 걸어둬야 할 것 같은 산책길이 나온다. 은빛 나무가 반겨주고 청사초롱이 맞이하는 길을 걸으며 살아온 어제, 살아갈 내일을 사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12일(토)에는 전국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시작으로 동심으로 데려가 줄 버블쇼와 보물찾기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남해관광문화재단 조영호 본부장은 “풍성해야 할 가을이 이태원 참사로 인해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일상의 감사와 평화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더 깊어지고 있는 듯하다”며 “차분한 진심을 담아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작은 기쁨의 발견을 찾아가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니, 부디 소중한 걸음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순신순국제전 동안 지역민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행사 기간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19시까지 행사장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남해읍공영터미널에서 매 정시에 출발하여 매 15분 고현 대장경판각센터 앞을 지나 매 40분 이락사관광안내소 앞에서 다시 읍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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