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다랑논 지역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남해 ‘다랑논 삿갓배미 예술제’가 지난달 28일 ~ 29일 이틀간 깊어가는 가을이 완연한 남해군 남면 다랭이마을 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다랭이마을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와 남해군이 후원한 이번 예술제는 말 그대로 성악과 트롯 등 공연 뿐 아니라 사진·시화 전시 등도 함께 이뤄져 가을밤과 예술의 향기가 그윽한 행사였다.  

‘삿갓배미’는 삿갓의 크기만한 아주 작은 논배미로 작으면서도 아기자기한 논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남면 다랭이마을을 금방 떠오르게 한다. 

이번 행사의 첫날인 지난달 28일 시낭송과 성악·발라드 공연, 트로트·민요 공연 등으로 전국 명승지 다랭이마을의 맑고 찬 가을의 풍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이튿날에는 풍물공연과 락 발라드 음악공연, 통기타 연주, 장고 공연, 색소폰 연주 등이 이어져 예술의 종합적 풍미를 한껏 더했다. 

아울러 이번 예술제 기간에 다랭이마을 다랑논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진 35점 및 시화 30점도 전시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다랭이마을 김효용 이장은 “남해 다랭이마을을 찾아주시는 관광객과, 내실있는 마을 만들기에 참여해 주신 주민들과 군행정 관계자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 다랭이마을 다랑논의 정취를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되고 작지만 소중한 추억과 기억으로 자리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랑논 삿갓배미 예술제는 2022년도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시행하는 ‘경남 다랑논 지역자원화 사업’으로 다랭이마을에서 공모사업으로 신청하여 선정돼 추진 중인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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