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관광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가 지난달 22일 공식 개관했다. 

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공모사업인 ‘코리아둘레길 쉼터 및 프로그램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다.

이번 개관식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하여 류경완 도의원, 남해군의회 정영란 부의장, 정현옥 의원, 남해바래길의 원년 멤버이자 남해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체 대표이기도 한 류영환 회장이 참석해 남해안 걷기 여행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남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2016년부터 추진한 한반도 외곽을 걷기여행하도록 설계된 코리아둘레길 4500㎞의 남해안길 1470㎞를 지칭하는 공식 길 이름이다. 남해안 동쪽 끝인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서쪽 끝인 해남 땅끝마을까지 23개 기초지자체를 경유하며 90개 코스를 이루는 국가탐방로다.

이번에 개관한 지원센터는 남파랑길은 물론 코리아둘레길 전체의 여러 거점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시설과 걷기치유프로그램, 그리고 인적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시운영 중이던 지난 2개월 간 이미 전국 30여개 기초지자체와 광역자치단체 길 관계자들이 크고 작은 선진지 견학을 다녀간 바 있다. 

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는 2013년 준공되어 약초홍보관으로 이용하던 앵강다숲 권역의 3층 건물을 리뉴얼했다. 현재 1층은 ‘남파랑길홍보관’과 매점이 들어서 있으며, 2층은 ‘남해워킹테라피센터’가 테라피강의실과 테라피 체험실로 꾸몄다. 아름다운 야외테라스를 보유한 3층은 ‘여행자 라운지’로 오픈되어 여행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라고 할 수 있는 ‘워킹 테라피센터’에서는 보행자세 분석, 척추건강을 위한 바른 걷기, 주민들을 위한 아쉬탕가요가, 마음챙김 명상 강좌 등이 진행되고 있어 이름에 걸맞은 프로그램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의 조영호 본부장은 “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는 23개 기초지자체를 지나는 남파랑길의 중추적인 역할을 남해가 맡게 될 초석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최초인 ‘워킹테라피센터’에서는 노르딕워킹을 비롯한 다양한 걷기치유프로그램과 문화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보물섬 남해가 치유와 휴양의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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