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남면 상가리 북구 신기촌 출향인들의 친목 모임인 <신기회>가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청와대를 방문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부산에 거주하는 신기회 회원과 가족, 지인 등 35명은 이른 아침 부산을 출발해 진주를 거쳐 대진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서울로 향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인사에 나선 김재동 회장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돼 정말 반갑다. 한 가족처럼 오손도손 사이좋게 지낸 지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45년이란 세월이 흘러 감회가 새롭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휴식 겸 충남 금산 인삼공장을 견학하고 점심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오후 3시에 74년 만에 개방하는 청와대에 도착, 단체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이날의 추억을 남겼다.  

본격적인 관람에 나선 회원들은 청와대 본관과 대통령 관저, 상춘재 등을 둘러보고 이후 개인 시간을 가지며 가족들과 사진을 찍으며 청와대 경내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밤늦게 부산에 도착한 회원들은 12월 송년회 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신기회는 1977년 3월, 당시 부산시 경찰국에 근무하던 故 김태길 향우의 수정동 자택에서 처음으로 결성하여 매월 개최해 오다가 최근 들어 격월제로 모임을 갖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으며 회원 수는 약 20여명이다.

<자료제공 : 김병학 재부남면향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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