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방사 주지 선문스님이 남해의 고려대장경판각지 성역화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화방사 주지 선문스님이 남해의 고려대장경판각지 성역화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남해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남해군의 호국성지 화방사는 지난 15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제11회 고려대장경 판각지 기념법회와 산사음악회’를 화방사 경내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법회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낭송, 내빈소개, 화방사 주지 선문스님의 인사말, 남해군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성각 스님의 격려사, 노혜영 부군수의 축사, 하영제 국회의원, 임태식 군의회의장, 류경완 도의원 등 내빈 축사, 사홍서원 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화방사 주지 선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기념법회와 산사음악회는 국보 제32호인 고려재조대장경이 남해군 고현면 일대에서 판각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1년 고려재조대장경 판각 천년을 기념해 시작됐다”며 “고려재조대장경이라는 인류의 문화 유산은 화방사 인근의 지새골에 산닥나무 자생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대장경이 판각된 장소가 남해라는 사실에서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라며 앞으로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및 관광사업화에 힘을 모아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난타팀 ‘별들의 도시은하’가 역동적인 난타공연을 펼쳤다
이날 음악회에서 난타팀 ‘별들의 도시은하’가 역동적인 난타공연을 펼쳤다

남해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성각스님도 격려사에서 “고려대장경판각지의 성역화는 오래전부터 추진되어 오던 우리나라의 큰 역사적 사건이자 디딤돌로써 문화적 유산으로 가꾸고 돌봐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며 “이제부터 더욱 남해군의 역점사업으로 설정해 고려대장경 판각사지를 성역화 하는데 군행정과 군의회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반드시 실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혜영 부군수는 “남해 문화역사의 산실이자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원년이 선포된 이곳 화방사에서 뜻깊은 기념법회와 산사음악회를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우리는 고려대장경 남해판각의 실체와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 여기에 담긴 정신적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라인댄스 팀 ‘핑크쏘울(남해초)’도 깜찍한 춤과 율동으로 박수를 받았다
어린이라인댄스 팀 ‘핑크쏘울(남해초)’도 깜찍한 춤과 율동으로 박수를 받았다

2부 행사로 이금숙 씨의 선화무, 별들의 도시은하(난타)와 어린이라인댄스 ‘핑크쏘울’(남해초)의 깜찍한 공연, 7080연아하모니와 지역가수 류은희 씨의 공연, 그리고 초대가수 김범룡 씨의 축하공연 등 ‘군민과 함께하는 축하음악회’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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