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경남음악제가 지난 6일~7일 남해문화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바리톤 김동규와 한아름 씨가 함께 무대에서 공연해 찬사를 받았다
제15회 경남음악제가 지난 6일~7일 남해문화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바리톤 김동규와 한아름 씨가 함께 무대에서 공연해 찬사를 받았다

남해군에서 열린 ‘제15회 경남음악제’가 깊어가는 가을날 남해군을 예술의 향기로 물들이는 고품격 음악축제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음악축제에는 성악의 거장 바리톤 김동규 씨가 무대에서 경쾌하고 좌중의 이목을 끄는 공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으며 남해출신 차세대 음악가 하서은·이희상 씨가 출연해 클래식 음악의 향기를 전해 청중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경남도의 지역 특성화 음악축제인 ‘제15회 경상남도 음악제’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남해문화센터에서 음악애호가들의 호응속에서 진행됐다.  

(사)한국음악협회 남해군지부(지부장 이우학)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와 남해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첫날인 지난 6일 ‘경남을 빛낼 차세대 음악제’라는 테마로 남해초 관악부 출신 하서은 씨가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 혼 협주곡 제4번 1악장’을 혼으로 연주해 박수를 받았고 같은 남해초 관악부 출신인 이희상 씨도 무대에서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3악장’을 트럼펫으로 연주해 무대를 빛냈다. 

음악제 둘째날인 10월 7일(금)에는 ‘바리톤 김동규와 함께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주제로 팝 소프라노 한아름, 테너 김화수, 재즈보컬 고아라가 무대에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중 Oh My Love’, ‘오 나의 태양’을 비롯해 캐리비안의 해적, 고엽, 보헤미안 랩소디, 마이 웨이, 10월의 어느 멋진날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을 크로스오버로 공연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창신대 음악학과 초빙교수이자 창원시여성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는 전욱용 지휘자와, 타쉬겐트 국립음악대학 오페라와 지휘과 주임교수이자 우즈베키스탄 국립볼쇼이 오페라·발레극장 지휘를 하고 있는 노태철 지휘자가 우아하고 장엄한 클래식 명곡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음악제를 유연하고 활기차게 이끌어 청중들의 웃음과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 경남 음악제의 각 공연마다 진주시립교향악단의 고품격 연주가 함께했다. 

(사)한국음악협회 이우학 남해군지부장은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경남의 대표 음악제인 경남 음악제를 남해에서 개최하게 돼 무척 기쁘고 뜻있게 생각한다”며 “차세대 음악회 협연에 우리 남해군 출신 신세대 음악인들이 함께 해서 더 의미가 있었고 남해군에서 고품격 음악의 향연을 펼칠 수 있어서 음악인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군민들을 위해 예술과 음악을 더 풍부하게 감상하고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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